영상, 조명, 안무, 음악이 멋지게 조화된 것 같아요.
무용가들의 호흡이 환상적이었고, 빠르고 절도있는데 부드러운 안무와 공연의 색감.
비주얼적인 게 너무 좋아서, 감동했어요.
다시 공연한다면 다른 각도의 좌석에 앉아 또 보고싶은 공연.

멋진 조명효과로 멋진 무대이상의 감동을 받았어요~
모던발레가 하나도 지루하지 않게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무용 공연을 보았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아닌 라디오와 줄리엣은 원작에 대한 재해석이라 생각됩니다.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 같았습니다.
남,녀 무용수들의 몸짓 하나, 하나가 와닿았고
무대 연출, 조명 등도 너무 아름다웠지요.
특히 음악이 라디오헤드의 음악이었던 것이 제일 좋았습니다.
이 공연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지요.
어렸을 때 부터 라디오헤드를 너무 좋아했는데
그렇게 넓은 공간에서 좋은 음향 시스템으로 보컬, 톰요크의 목소리를 들으니
소름이 끼치더군요.
너무나 절묘한 조화였습니다!
공연이 단 하루였다는 점이 아쉽네요, 더 많은 분들이 보았으면 좋겠어요!

음악, 조명, 영상이 완벽한 호흡을 맞췄어요
남자 무용수들도.. 어쩜 그렇게 멋진지 ㅠㅠ
눈이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기럭지도 길고~ 시원시원하고~ ㅎㅎ
큰 배경이나 소품은 없었지만 조명을 너무 간지나게 사용하셨더라고요.
소품이 따로 필요 없어 보였습니다.
끝나고 안무가 질의응답시간에 보니 원래 소품이 있는데.. 무거워서 안가져 오셨다고 ㅋㅋ(벽 하나 있었대요)
영상과 무대 모두 멋있었어요~~

전형적인 셰익스피어 고전극의 대표 로미오와 줄리엣을
전혀 색다른 현대 뮤지션의 음악과의 절묘한 조합을 통해 만들어낸 환상적인 무대였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과 달리
줄리엣의 내면에 대한 묘사와 표현이 두드러졌으며, 영상, 그림자 등의 색다른 매체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한 편의 패션쇼,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쉬운 점은(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무대장치나 세트에 대한 섬세함이 부족했고,
복장이 너무 심플하고 단조로워 자칫 무용공연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점은 화려한 안무가 가려주긴 했지만,
오히려 안무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여유'도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번 공연은 안무가의 취향과 개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는데,
공연 후에 직접 에드워드 클루그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그럼, 다음 공연도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