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공연이라 재미는 덜했지만 졸면서 보고왔네요
자유석인거는 좋았는데 맨앞에 앉아보고 있었는데 배우님들이 관객들 얼굴을 보면서 저에게 고구마라고 했을때
그냥 웃고 넘어갔는데 정말 기분 나빴어요ㅠㅠ
삶은 그 사람이 살아온 길이며, 추억인 것 같습니다.
되돌아 갈 수도 다시 그려낼 수도 없습니다.
연극은 그런 나의 삶을 성찰하고
앞으로 잘 살아가길 당부합니다.
잘 살아가보겠습니다. ^^
먼저..이 연극은 사전에 원본 도서를 읽고 오셔야 해요! 공부가 필요한 연극입니다. 저도 책을 보고 재미있어서 보러가게 된 연극이거든요 중간에 나레이션이 들어가는데 육성보다 불분명해서 내용이해에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연극으로 작품을 처음 접하는 분들은 혼란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을 영화화 했을때의 단점이 눈에 띄입니다. 긴 시간의 흐름을 압축해야하는 고충에서 나오는 부작용이죠. 아마 대부분의 소설 원작팬이 영화를 보고 실망하는 이유들일텐데 내용 잘라먹기, 감정묘사 줄어듬, 세부설정 날림 등등..솔직히 시간대가 넓은 소설이었기에 이정도 압축이면 각색은 잘 한 것 같아요. 그저 개인적으로 아쉬울 뿐이에요 하핳 자 그럼 신나게 각본을 굴려보았으니 무대를 조명해볼까요?
이게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소품을 상당히 적게 사용해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후반부로 갈수록 적은 소품이 효과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보면서 신기했답니다. 그리고 확실히 연극이나 뮤지컬이 그렇죠. 시작할때 별 생각 없었다가 막이 내리면 배우분들에게 빠져버리는 마법. 이번에도 매력에 헤드샷 맞고 즉사했습니다. 이래서 저는 영화보다 연극/뮤지컬이 더 좋은 것 같아요ㅋㅋㅋ 원작에 비해서 소소하게 달라진 인물들의 캐릭터가 신기하고 상당히 판타지스러운 장면들이 많은 책인데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해 집중하며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그 장면을 이렇게? 싶은 부분이 많았어요. 소설과 똑같은 대사를 그대로 가져온 부분에선 반가움도 느꼈습니다. 초면인데. 전 연령이 보기에 무리없을 것 같습니다. 수위도 조정되었으며 코믹한 패러디 장면들도 다수 등장합니다.
음향 심각합니다.. 중요한 정보전달이하나도 안되서 진짜 재미있는 극인 만큼 아쉬움도 컸어요
제발 스피커도 바꾸고 오래된 것 같은 녹음본도 바꿔주세요........
멀티여자역할분 연기가 멀티같지 읺게 너무 단조롭고 다 똑같이 감정과잉됐던 것도 좀 디테일하게 연구할 필요가 있고, 이점들만 수정되면 더 좋은 곳에서 앞으로도 쭉 롱런 할 작품인듯
2시간이 아주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몰입도 있는 연극 이었습니다.
여자 멀티맨 (김소민)님과 점장님의 목소리가 돋보였던 무대였습니다^^
여운이 남는 연극은 처음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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