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와 연출이 너무나도 굉장했다고 생각한다
연극을 공부하는 한 사람으로 문화적 충격을 경험한 진정한 유럽 연극의 힘을 볼 수 있는 사실주의의 때묻지 않은 연기의 초석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세일즈맨 중심으로 풀어나간 극의 공간 시간의 파괴도 엄청나게 혁신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연극들도 더욱 자극을 받아 좋은 연극을 만들어나가는 발판을 삼아야 할 것이다.
잡념들...
무대가득 펼쳐진 숲(?) 덤불속에서 끊인없이 나타나는 상념들...
세일즈맨의 죽음 소설을 읽으며 느낀 느낌 그대로...
리얼리티가 있는 공연이었어요.
배우들의 고른 연기력도 훌륭했구요...
다만 독일어로 하는 공연이라서 공연 속도와 딱 들어맞지 않는 대사 자막이 조금 거슬렸지만..
연기력으로 커버 됩니다.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른 문화권이라서
과감한 표현 방식에 놀라기도 했지만..
좋은 공연이었어요.
핸드폰과 캠코더가 나오는 오늘날의 세일즈맨이 극의 주인공이다.
복고적 정서를 되살리며 오래된 비극이라 치부하며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었던
과거의 세일즈맨의 죽음은 거기에 없었다.
오늘, 바로 이 곳, 바로 이 시간에 평생 힘들게 일해 진액빠져버린 아버지들은 죽고 있다.
세일즈맨 윌리가 팔았던 것은 물건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몸과 마음이었다.
그러나 그의 아내와 자식들 역시 행복하지 않다.
도데체 이 총체적인 현대의 비극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자막이 너무나 아쉬웠던,,기술상의 문제인가, 영어도 아닌 독어는 힘들었다.
화분가득한 무대. 멋지시고
세일즈맨의 죽음 원작과는 다른 맛이 있다.
자의적인 생략과 지나친 노출은 예술이라 이름붙여도 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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