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너무 힘들었을 듯한 연습과정이 상상이 되더군요^^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춰라!!!
정말 말이 필요없는 공연입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물론이고요...
다른 분들도 가서 보세용~^^

배우들의 무대에 대한 열정, 꿈, 노력...
관객들과 하나가 되는 공연!!!
스트레스 해소는 기본입니다...^^
정말 후회 안하십니당...^^ㅎ

서울에서 공연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크게 기대를 안했었는데 시작부터가 흥미롭웠어요.

배우들의 파워풀한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부산에서 볼수있다니 기다려집니다............^ ^

남자 10명,여자 6명으로 구성된 댄스팀.

그들이 이야기하는것..

그렇다.자유,갈증과 위선을 벗어던진 자유를 마음껏 춤춘다.



비사발과 비교되는 것중 가장 큰것은,

무엇보다 자유를 향한 적나라한 표출과 몸짓에 있다.

테크노,째즈,힙합등이 끊임없이 흐른다.

온몸으로 땀방울이 비오듯 쏟아진다.

춤을 춰야 밥벌이를 할 수 있다는 의무감이나 막연함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

정말 춤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감히 드러낼 수 없는~

16명의 남여출연자들은 그저 춤이 좋은 것이다.

온몸을 흔드는 춤을 통해 그들의 열정과 목마름을 적시고 싶었을 것이다.



뮤지컬 시카고에서 끈적이는 군무를 보았지만..

사춤은 더 축축하다.뇌쇄적이고 야하고 춤을 통한 강한 유혹을 던진다.

시카고의 군무가 재즈에 맞춘 흐느적거림이라면..

사춤은 온몸을 던지며 비틀어대는 몸짓이다.그래서 더 자유를 느끼게 한다.



약한 스토리를 지적하는 분이 있다.

비시발에서 보았던 역동적 춤사위보다는 다소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사춤을 보며 작품성을 논하는 자는 관객의 자격을 포기한 것이다.

춤자랑을 보기위한 것이라면 굳이 사춤을 볼 필요는 없다.

그저 그들의 춤사위에 몸을 흔들고 맡기면 된다.그뿐이다.

사춤은 무엇보다 관객들의 열린 마음을 요구한다.

솔직히 활짝 열린마음없이 체면과 팔짱낌이 이어진다면..

사춤은 대단히 지루하고 시간이 안가는 작품일 수도 있다.

그렇다.

마음을 활짝 여는 순간..

사춤이 왜 비사발이나 시카고에서 못느꼈던 자유에의 일탈을 느끼게 하는지

금방 그 답을 알려준다.스트레쑤,한방에 날아간다.

남여 배우들의 착한 몸매도 그 건강함도 부러운 눈길이 간다.



2%부족한 것..아쉽지만 있다.

최선 다했지만,온몸을 땀으로 적시며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에너지를 분출시키는 폭발력이 다소 약해보인다.

한장 한장 넘어갈때마다..

숨이 넘어갈 듯한 클라이맥스,그리고 금방 쓰러져버릴듯한 한맺힌 분출.

관객은 그 분출을 다 겪고 나서야 감동을 느낀다.

오랜 시간 한작품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니 다소 기계적인 움직임도 보인다.

습관적임 움직임..사춤이 경계해야 할 가장 무서운 적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사춤은 반복되는 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자유의 몸짓을 충분히 전달하는데 성공하였다.

특히 마지막에 모든 관객과 함께 춤을 추며 동질감을 확인하는 모습..

퇴장하는 길에 전 배우가 도열해 기념사진도 흔쾌히 찍어주고 인사를 전하는 모습.

따뜻했다.말한마디라도 격려해주고픈..애썼다고 악수를 내밀고픈..

예쁜 배우들이다.



사랑하면 춤을 춰라는 현대인들에게 쉼터이다.

훌훌 털고 역경과 시련과 아픔을 잊을 수 있는 공간이기에 그렇다.

젊은 연인,혹은 중년의 부부들에게도 분명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는 멋진 무대.

사춤은 체면과 가식을 벗어던진 그 자유를 모든 관객에게 던져준다.

속이 시원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