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 콘서트... 특히 연주 콘서트는 처음이라
조금 지겹지는 않을까 염려도 했었는데요,
이루마님의 위트있는 설명덕분에 곡마다 이해를 하면서
들으니까 더 공연이 즐거웠어요
이루마님 만큼 친절하고 즐거운 공연이었고,
피아노 연주만이 아니라 다른 세션들과 함께하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2009년 한해를 마무리 하는 공연으로 이루마를 택한 것은

역시나 후회가 없네요.

잔잔하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음악들 너무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이야기하실때도 재미있었고 앵콜도 참 기억에 남습니다.

당분간 공연을 안하신다는게 좀 아쉽지만,

빨리 새로운 곡들로 찾아오길 기대해봅니다.

생각보다 말을 잘하시네요..ㅎㅎ

진정 토크쇼를 보러온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곡들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어서

자칫 지루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좋은 음악 잘 듣고 왔습니다.

옆자리에 외국인 분들은 눈물을 마구 흘리시더군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다음번엔 곡 좀 들어보고 다시 가보고 싶네요~

보통 클래식 공연이라고 하면 자칫 지루함을 느낄까 걱정이 됩니다.

물론 스스로 선택해서 공연을 보러 오는 분들이라면 클래식을 워낙 좋아하는 사람들일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하품-_-; 이 나오는 경우가 있지요.

그러나 이루마씨 공연은 정말 공연시간 내내 전혀 지겹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습니다.

연주 전 그 곡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곡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이루마씨가 의도한 대로

move하게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음에 공연을 한다면 꼭 또 관람하고 싶습니다.

"시간과 음악만이
우리의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해준다."


4박 5일 휴가를 나오기 전에

여러가지 고민을 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시간을 어떻해 보내야할지.

아무 의미없이 술만 마시고

시간을 보내기에는 내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했다.

그래서 어떻해든 이 시간을

내 기억속에 남길 방법을 고민하던 차

콘서트에 가기로 했다.

정말 행운인건지 나오는 그날

이루마 콘서트가 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가장 좋은 자리로 티캣 예매하고

26일이 오길 기다리고 기다렸다.

14시 30분 공연이 시작되고

무대 한가운데에 그랜드 피아노와

보고싶었던 이루마가 함께 있는게 아닌가.

그동안 엠피로 수백번씩 들었던

Kiss the rain, when the love falls, river flows in you 등등을

콘서트장에서 들어보니

정말 그 느낌. 그 감동. 너무나도 달랐다.

그리고 한곡 한곡 끝나고 그가

무슨 영감으로 이 곡을 썻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는데, 그의 설명을 들으니

그의 음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또 중간에 그와 함께한 첼로 기타 퍼커션등은

엠피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새로움을 선사했다.

공연의 highlight는 역시 전 세계가 반한

river flows in you였다.

가슴 한구석이 주체할수 벅차오르고

영혼이 정화된다는 그런 느낌?

느끼하게 들릴수도 있겠지만 그건

감동 그 자체였다.

그의 공연을 통해

그동안 내가 겪었던 아픔 슬픔 그리고 고통따위를

일순간에 날려버리고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준

이루마씨께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내년에도 그의 공연이 있다면 꼭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