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 어제 8살 딸과 연주회를 본 엄마입니다. 저에겐 마지막곡은 굉장히 낯선 곡이었는데 쇼팽과 차이콥스키 베토벤 리스트의 유명한 곡만 가끔 유튜브를 통해 듣는 수준이라 그전날과 당일 연주전에 미리 들었음에도 생소했던 곡이었습니다. D열 중앙에 앉아 김선욱피아니스트님께서감미롭게 모짜르트를 폭풍이 몰아치고 지나가는 베토벤의 템페스트를 드뷔시의 아라베스크모음집을 소품처럼 아름답게 연주해주셔서 피아노건반 음표가 살아 음악이 흔들리는햇살처럼 살랑거리는 듯한 모습을 봤습니다. 마지막곡에 이르러 혼신의 다해 음악을 표현하는 모습에 너무나 큰 감동과 인상을 받아 지금까지그모습이 잊혀지지 않네요. 두곡의 앵콜곡 모두 너무나 흡족했는데 리스트 사랑의꿈 인트로에서 그만 눈물이 날정도로 제 마음을 흔들어놓으셨고 세번째 앵콜곡을 기대할 찰나 갑자기 환히 켜지는 관객석에 당황해 너무나아쉽고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저는 그 간절함을 분명 느꼈으니까요. 어제는 인천 오늘은 대구 내일은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이 있을거란걸 봤습니다. 피곤한 연주일정이지만 컨디션과 건강관리 잘하셔서 모두의 마음을 흔드는 연주이시길 바래봅니다. 어제 부평공연에 큰 감명을 받아 장황하고 긴글을 쓰게 됐습니다. 또 인천에 근처에서의 연주를 기다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