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김창완아저씨 콘서트를 드디어 봤습니다.
김창완 아저씨의 목소리는 변함없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밴드공연이라 소리가 커서 귀가 조금 아프긴했지만
신곡들도 너무 좋고, 예전 히트곡들도 너무 좋았습니다.
담에 또 가야지요^^
이번 김창완밴드 1집을 구입하고
공연도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여자친구랑 같이 갔는데...
노래를 많이 들어보지 못한 여자친구도 정말 재밌었다고 하더군요.
우리 김창완 아저씨는
여전히 파워풀한 무대를 보여주셨습니다.
추억여행으로 들려주신 옛날 산울림 시절 노래와
이번 Bus 앨범 및 예전 EP에 삽입된 노래들이 버무러져서
황금같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다음 공연도 기대되네요~~
오랜만에 간 건데 비가와서 다니기에 불편했지만,
공연장에서의 시간은 다른 어떤 때 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일단 관객분들의 다양한 연령대에 놀랐구요~ 꼬마아이부터 장년층까지
김창완씨의 은근한 카리스마에 한번더 놀랐네요~!!
사실 김창완의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도 아니며, 매니아도 아니고, 콘서트도 처음이었습니다.
가끔이라도 아저씨 노래를 들으면 왠지 위안이 되어.
깊어가는 가을병 치유하러 혼자 다녀왔습니다.
예전노래들도 좋았지만, 이번 새앨범 노래들을 많이 들려주시어 더욱 좋았습니다.
저는 "길"을 젤루 좋아했는데 도입부에 후광이 비추던 아저씨의 모습이 잊혀지질 않네요. 흐흐.
혼자 실컷 웃고 눈물도 몇방울 떨구고 하였습니다.
참, 그 농부 바지와, 그 헝클어진 머리와, 그 쭈글해지려는 얼굴과, 그 꺾이지 않는 허리가.
그렇게 섹시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게다가 기대도 안했던 게스트가, 스윗 피라니. 횡재였습니다.
아. 감성충전.
이 공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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