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관현악단 연주도 궁금했지만

비파 협연과 해금.바이올린 협연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지루하고 잘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비파 연주자가 혼신의 힘을 다해 연주하는 열정이 돋보였습니다.

만돌린처럼 줄을 튕기는데 손가락이 안보일 정도.

첫번째곡 심향은 더블베이스.첼로.팀파니.실로폰 등의 양악기와 같이 연주해서 현대음악같은 분위기였고

두번째곡은 비파 협연이었습니다.

인터미션 후 세번째곡은 금잔디

네번째곡은 해금과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바이올린과 해금이 의외로 잘 어울렸습니다.

바이올린 이경선 선생님은 명연주자시고

해금 정수년 선생님도 유명한 분이시고

두개의 악기의 어울림이 국악 반주에 의해 잘 표현됐습니다.

해금소리가 첼로의 고음연주와 비슷했어요.

마지막곡 외국인 작곡가의 하루

외국인 시선의 국악이 이렇게 표현되는구나 느끼고 왔습니다.

국악이 따분하고 졸릴거라는 선입관 편견을 깨는 아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내셔널&인터내셔널 롯데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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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악 관현악 ''심향'' - 첫 곡 중간에 가야금 솔로의 카리스마로 숨소리조차 내기 힘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국악기라서 그런가 임팩트가 강하다.

2. 비파 협주곡 ''춘추'' - 비파소리는 처음으로 라이브로 듣는다. 웅장함과 천둥소리를 지니고 있다. 그녀의 퍼포먼스 또한 대단하다. 악기를 가지고 논다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4. 국악 관현악과 해금, 바이올린을 위한 이중 협주곡 ''소리그림자 No.2'' - 바이올린이 먼저 선창을 하면, 해금이 그림자처럼 따라 가는 선율의 대립구조였다. 한복을 입고 나와서 그런가 멋짐 폭발!

5. 국악 관현악 ''Haru(하루)'' - 타악기 연주자들의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시간이였다. 이번 연주는 타악기 연주들이 열일을 한다. 웅장함과 긴장감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만이 해낼수 있는 소리를 만들어 들려주는 시간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내게 실망을 주지 않는다. 이번 공연도 귀가 호사스러웠다.
총 5곡 중 네 번째 곡인 해금-바이올린 협주곡은 두 악기가 다소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처럼 들렸지만,
그 외에는 모두 좋았다. 특히 마지막 곡인 "하루"에서 타악기의 울림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가슴을 울렸다.

국악과 클래식의 멋진 조화, 국내 국제 작곡가 연주자들의 의미있는 만남과 융합, 덤으로 훌륭한 공연장~~

저는 음알못입니다 ㅋㅋ
이번 기회에 영화 연극 뮤지컬 뿐만 아니라 문화생활의 스펙트럼을 좀 넓혀보고자 한 시도였다고나 할까요?
더군다나 관현악 공연 관람은 처음이었습니다.

두곡 마치고 중간에 20분 intermission이 있고 세곡하고 총 5곡의 공연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동서양의 조화랄까.. fusion 음악이라고 해야할까요...
그치만 바이올린과 비올라인가요 (큰거)를 제외하면 나머지 악기는 거의 국악기인것 같았습니다.
정말로 소리의 느낌이 많이 다르긴 하더군요
국악 현악기에서 나는 뭔가 마찰음과 서양 현악기에서 나는 매끈한소리?
뭐가 좋고 나쁨을 떠나 새로운 시도인것으로 보여서 신선했습니다.

각 곡 연주를 마칠때 마다 박수갈채가 이어지는데,
왜 꼭 세번씩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인사를 하고 그래야 하는지 (관현악이나 클래식 공연은 원래 그렇게 하는건지) 궁금해 지더군요. 저는 음알못이니까요 ㅎㅎ

맨 첫곡이 제일 기억이 많이 납니다
중간에 적막감이 흐르더니..가야금인지 거문고인지 맨 앞줄 분의 독주가 1분 정도 계속되는데
그야말로 숨죽이면서 들었습니다.

예전 언젠가 중학생때였나..합창대회 나갔던게 기억이 났습니다.
한사람이라도 숨소리 하나 삑사리(?)나면 공연을 망친다는 생각에 온몸에 긴장감으로 가득한 상태로 합창을 했던 기억.
관현악 뿐 아니라 클래식이나 모든 합주 공연은 하모니,조화의 예술이구나 싶었습니다.
정말로 많은 연습과 수십번 어쩌면 수백번의 호흡을 통해 이루어진 결정체를 보고 있구나 생각을 하니 절로 박수가나오더라구요.




비파의 소리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소리가 정말 남다르더군요.

중국에서 오신 연주자분의 역동적인 연주도 잊을 수가 없네요.


뜻깊은 공연이었습니다.
평소에 자주 듣지 못하던 음역대의 소리를 2시간 동안 귀호강(귀세척? 귀정화?)을 했네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빼놓을 수 없는건 공연장의 스케일.. 거기에 롯데월드타워가 내뿜는 넘사벽의 분위기..

콘서트홀이 정말 좋더군요 예술의 전당이 이정도 될까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