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소재로 쓰이고있는 안면인식장애.
그 어려움에 대해서 유쾌하게 뼈 있게 풀어낸 연극입니다.
맨 앞열에서 봤는데 무대가 생각보다 높습니다.
그래도 배우들 발부터 전체적으로 다 보여서 괜찮았는데 좌석에 머리를 대는 곳이 없기 때문에 끝나고 나니 목이 아팠습니다. 초반에는 약간 지루한데 중간쯤부터 배우들 연기때문에 재미집니다. 윤유선 배우님은 초반 목소리가 너무 작아 뒤에 앉아 계신분들이 잘 들렸을까 싶었네요.
엄마와 같이 보는 연극이라 얼굴이 잘 알려진, 연기 잘 하는 배우들이 나와 좋았습니다. 보기 전에 모든 배우들 중에 하녀역을 하신 배우님만 처음 보는 분이었는데 보고나니 그 배우님 발성도 좋고 목소리가 쩌렁쩌렁해서 가장 기억에 남네요. 지금 후기 쓰면서 배우님 한분이 바뀌었다는 걸 알았는데 그 날 연기하신 젊은 남자배우님도 배역에 맞게 잘 연기 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1시간 45분 분량의 대사를 모두 외워서 연기를 한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저는 30분 10분 5분 분량의 발표를 해야 할 때도 항상 자료를 들고 하는데 연습을 정말 많이 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내용도 참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윤유선 배우의 연기도 참 좋았고. 다른 배우들도 이름은 잘 모르지만 다들 호연을 펼치셨습니다.
첫 연극이 넘 좋았어서 다음에 또 연극을 보러 갈 것 같아요.
좋은 공연 보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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