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을 오페라하우스에서 보고 너무 좋아 아이들 보여주려고 찾다 이 공연을 보았는데..둘이 비교가 되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내년에는 우리나라공연으로 꼭 티켓팅하려고요..

정말 다시 한번 보고 싶고 가족들과 다음번엔 함께 보고 싶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대구공연이라 기회가 왔을 때 꼭 봐야한다고 딸이 엄청 흥분해 하길래 서둘러 예약하고는 약 한 달을 기대를 하며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근데 공연 하루전 날 몸이 으슬으슬 춥길래 잠들기 전 약을 먹고 땀이 푹 내며 자고 일어나면 괜찮으리라 생각했는데, 아침이 되자 본격적으로 흐르는 콧물과 두통이 종일 괴롭혀서 감기도 잘 걸리지도 않던 내가 하필이면 벼르던 공연 날 이게 날벼락일까 싶어 짜증도 좀 났습니ㅎ.
온 종일 몸을 따뜻이 달랬으나 콧물은 차도도 없고 해서 공연 시작 한시간 반 전 드디어 결단을 내려 엄마는 안되겠으니 너(딸) 혼자서라도 공연을 보러 가라니까 혼자는 안 가겠다는 말에,거금 (?)을 들인 VIP좌석 두장을 휴지조각으로 만들 순 없어 눈물을 머금고 딸 친구한테 선물하라고 말하고 마음을 접었었는데, 몸은 아픈데도 공연이 자꾸 눈에 어른거려 도저히 포기할 수 없어 공연을 보다 쓰러질것 같으면 조용히 나와서 쓰러지자 다짐하며 ㅎ ㅎ(다행히 기침감기가 아니고 콧물과 두통감기였음) 말리는 딸을 다독여 마스크랑 외투로 중무장하고 차를 몰아 길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10분 거리인 수성아트센타에 도착하니 공연시작 30분전.
지정된 좌석에 앉으니 무대도 가까이 잘 보이고 기분이 차분해 지며 살짝 흥분되며 잘왔다는 생각이 연신 들며 흐뭇한 웃음이 계속 새어 나왔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공연 ! 아름다운 국립발레단원들의 눈을 번쩍뜨게 하는 신기에 가까운 동작들과 화려한 의상, 웅장하고 감미로운 음악, 아름답고 어여쁜 표정에 매료되어 나도 모르게 힘찬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긴 (?)공연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너무나 아름답고 행복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딸과 함께 정말 가기를 잘 했다며 감동을 서로 나누며 좋은 공연있으면 또 오자며 순간 감기는 잊어 버리고 행복해했습니다~
그 날 후로 감기는 일주일 넘게 나를 괴롭혔지만 호두까기 인형의 배우들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표정과 동작을 떠 올리는 흐뭇함으로 이겨냈습니다.
정말 입을수 없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2019년에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발레단의 좋은 공연을 기대하며 승승장구를 기원합니다~^*^

잘 봤어요. 아름다워요.

음악, 무대 장치 모두 아쉬웠습니다.

공연 시작 이후에도 입장하는 사람들 때문에 불편했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역시 연주였습니다.
특히 1부에서는 구체적으로 짧은 소견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우나 조화롭지 못 한 느낌이었습니다. 학교 동아리 연말 발표회에서 친숙한 곡을 연주 할 때, 그 곡인지 알겠으나 뭔가 평소와 다른 곡을 듣는 것 같은 어색함이 느겨졌습니다. 타악기 소리라 커서 깜짝 깜짝 놀랐습니다

앞자리에서 봐서 그런지, 발레리나, 발레리노 등의 표현력, 연기력의 차이가 너무 두드러졌습니다.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좋았다며,
페르시아 춤을 추는 군무에서 솔로 연기 발레리나. - 음악과 잘 맞고, 연기도 좋았습니다.
다시 군무로 돌아갈 때 옆에 발레리나 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고, 특히 왼쪽 끝에 있던 발레리나는 한박자 정도 빠른 건지 맞지 않아서 결국 솔로연기 하는 분에게만 시선을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국립 발레단 호두까지 인형 공연도 있었는데, 그래도 오케스트라 연주로 공연을 보고 싶다는 욕심에 이 공연을 선택했는데 아쉬웠습니다.

수성 아트피아에서 공연을 볼 때는 공연장 특성을 고려하여 VIP석 예약은 하지 말자.
발레 공연 볼 때, 오테스트라 연주를 기준으로 잡지 말자.

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