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의심 금지^^

TV로 최현우 마술 하는 것을 너무나 신기해 하며 지켜 보시던 엄마 아빠께 선물로 이 콘서트를 보내드리게 되었습니다.
엄마 아빠께서 연세가 있으신 편이여서, 혹 150분 긴 시간동안 별일 없을까, 재미있을까 걱정 많이 했었는데 엄마 아빠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무나 즐거웠다고 하셨습니다.
집에 와서 신기했던 마술 이야기 끊임없이 몇시간이고 하시더군요.. ㅎㅎ
최현우가 너무나 귀엽고 이쁘다는 말씀과 함께 ㅋㅋ

다만 한가지,, 제 욕심에 맨 앞자리를 드렸었는데, 엄마 아빠께서 맨 앞자리에서 보느라 고개도 조금 아팠고, 무대에서 터지는 뭐 폭죽이라던지,, 연기라던지 그런것들이 다 입으로 들어갔는지 다 보고 나오셔서 목이 칼칼하시다고 아프다고 하시더군요..
근데 어떻게 보면 그만큼 150분동안 너무 집중하며 입 벌리고 보신것 같아서 또 재미있으셨던 것 같아요 ㅋㅋ

연인끼리는 물론 가족들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인것 같아요.

평일이라서 사람이 많이 없기는 했지만 아주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23일에 언니와 조카와 함께 낮공연을 봤습니다.

조카 개학하기전에 뭐라도 하나 같이 하고 싶어서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제 눈에 딱 걸린 매직 콘서트!
첨에는 조카만 잼있으면 된다는 맘에 예매를 했습니다...

하지만
왠일 입니까!!
공연이 이어지면 이어질 수록
좌측에 있는 조카의 입이 점점 커져서
턱받이 안가져온게 걱정이 될 정도 였습니다.
우측에 있는 언니의 웃음 소리와 박수 소리가 넘넘 커져서
제 고막이 터지는지 알았습니다.

여태 조카에게 선물이며 밥이며 많이도 사줬지만
이번 만큼 조카가 좋아하고 신나했던적이 없는 것 같아요.

너무 너무 재미있고 신기하고
말로 이루다 표현 못할 만큼 좋은 공연 이었습니다..

다만....
제가 한가지 후회가 되는 것이 있다면........................
조금만 일찍 매콘을 봤더라면...
이번 맥에서의 공연 끝나기 전에
함더 봤을 텐데 하는 후회......ㅜ_ㅜ


조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려던 순간의 선택!
제가 매콘의 광팬이 되어 버렸습니다!

최현우 마술사님의 열정과 노력이 보이는 멋진 공연~
신기하고 놀라운 마술 공연을 본것인데
마음이 따듯해지고 알 수 없는 웃음이 몇일이 지나도
계속 나오고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콘 본걸 자랑 하는 걸 보면
어쩌면 저는 매직 콘서트라는 마술 공연을 보러 가서
행복이라는 마법에 걸려서 온거 같네요 ^^

최현우 마술사가 보여준 타로를 주제로 한 마술은 매 순간 순간 저를 어린 시절로 데려다주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한 마술사가 무대위에서 사라졌다 나타났다 하는 마술을 보는 저는
어느새 텔레비젼 앞에서 처음 마술을 보고 신기해하며 환호성을 지르던 꼬마 아이로 돌아가있었습니다.

최현우 마술사가 타로 카드를 하나씩 펼쳐 보일 때마다 다음은 무슨 마술이 나타날까
호기심 가득찬 눈으로 지켜보는 저는 어느새 호기심많았던 10대 소녀로 돌아가있었습니다.

그리고 프로포즈하는 연인을 위해 마련된 무대를 보고 있노라니
첫사랑에 가슴떨려하며, 함께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던 20대의 제 모습이 떠올라 눈물이 맺혔습니다.

그리고 콘서트가 끝났을 때 저는 또 하나의 마술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 삶에 지쳐하지 않고 예전의 내 선택을 후회하거나 지금 내 모습을 실망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당당한 30대의 저를 보게 된 것입니다. 그건 바로 "마술" 이었습니다.

제게 매직콘서트 티켓이 있다고 함께 가자고 했던 여동생에게
"명절 때 맨날 텔레비젼에서 하는 게 마술인데, 뭘 보러가?" 했었던 저는 이제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진짜 마술을 만나고 싶다면 최현우의 매직콘서트를 보라고.
공연 중에는 최현우 마술사가 선사하는 신기하고 놀라운 마술을,
그리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내 삶에 일어난 행복한 마술을 만나게 된다고 말이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마술을 보여준 최현우 마술사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마술사님?
호기심많고 뭐든 재미있어하고 순수했던 제 모습을 다시 찾게 해 주신 마술,
그 마술은 대체 언제 부리신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