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인터파크 기대평에 초대를 받아서 갔는데 인형극과 접목시킨 공연은 처음이었는데 6살딸이랑 이번엔 어떤 도깨비가 나올까 하면서 기대를 하고 봤어요.흥이 목소리가 너무 잘어울리고 연기도 너무 좋으시고 도꺠비들 네명의 무대도 너무 신명났어요.
딸에게 도깨비는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친구도 될수 있다고 끝나고 집에 와서 도깨비와 관련된 책도 읽어주고 했어요.감사히 공연 잘 봤습니다.

어제 5살 딸과 함께 공연을 봤습니다.
뮤지컬이나 연극은 종종 봤었는데 인형극은 처음 보는거였어요.
일부러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봤는데, 한시간 내내 저랑 딸아이랑 완전 몰입해서 봤네요.

우선 배우분들 연기와 대사가 너무 좋았습니다.
대학로 소극장에서 하는 아이 대상 공연을 보면 어떤 배우들은 굉장히 성의없게 연기하기도 하고, 과장된 유머를 치셔서 불편할때도 꽤 있었는데요, 이 연극은 대사도 정말 깔끔하면서도 아이들을 깔깔깔 웃게 만들더라구요. 말하면서 인형들을 움직여야 해서 어려울 것 같은데 인형의 움직임도 너무나 자연스러웠구요. 작은 인형으로 나왔다가 큰 인형으로 나왔다가 하는 연출도 자연스럽고, 특히 도깨비 인형들이 시골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구니며 키 같은 걸로 만들어졌더라구요! 감탄했어요^^

그리고 음악도 정말 좋았습니다.
전통음악의 선율을 섞어서 정말 신나면서도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가 좋더라구요. 제 딸도 어찌나 박수를 크게 치는지 나중엔 손바닥이 빨갛게 변할 정도였어요.

무엇보다 공연 내용이 정말 훌륭한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도깨비와 사람이 어울려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줬던 것 같고, 아이들에게는 우리나라 고유의 장난기 가득한 도깨비들을 대면할 수 있게 해주는 연극인 것 같습니다.

저는 5살 아이와 봤지만, 관람객 대부분은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재미나게 볼 수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