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기획공연 <예술가의 작업실> 취발이외전을 관람했습니다.
남성 탈꾼이 대부분인 탈춤계에서 여성탈꾼으로 활동하는 박인선 씨가 신재훈 연출가와 함께 강령탈춤의 두 마당 속 여성 역할을 부각시켜 공연한 내용이었습니다. 소무와 미얄할미의 일생을 다루었는데, 박인선 공연자는 그녀들의 남편인 취발이와 미얄영감의 역할을 종횡무진 오가며 남녀의 역할을 모두 연기하였습니다. 그녀의 재능은 대단하더군요. 그런데 강령탈춤 속 여성의 입장이라고 하더라도 강령탈춤인데, 탈과 춤이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성의 스토리만을 차용한 것이라면 여성탈꾼으로서 그녀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지금의 시대를 살고 있는 여성으로서 그녀들의 일생은 어떻게 와닿는지, 닐니리여사의 입장은 무엇인지가 보여야 할 텐데 제겐 보이지 않았습ㄴ다. 그저 그 시대 여성의 불쌍한 일생을 부각하여 나열한 것 같았습니다. 제 식견이 짧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연출과 공연자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모호한 공연이었습니다.

멋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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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전을 보고 좋아서 방한림전도 봤는데 앞으로 남은 두 가지 이야기도 보고 싶습니다!

예술가의 작업실에 초대되어 그들의 해석에 따른 작품을 보고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얻어서 좋았어요. 다만 그들의 목소리와 방식으로 풀어내는''방한림전''의 이야기가 궁금했던 건데 현대의 모습을 더 반영한 듯해서 좀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