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바꾸어 산 인생이 진짜 일 수 없다. 우정. 사랑. 좌절과 희망이 묻어있는 로맨틱 뮤지컬.

솔직히 좌석에 앉아서 기다리면서도 큰 기대를 하지않았던것 사실이다.
150분이라는 긴 시간을 과연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무대의 막이 올랐고, 막이 내릴 때쯤 든 생각은 ''오 생각보다 정말 재밌게 잘 봤다!''였다.
장이바오, 쩡즈쉬엔, 린스위, 안루이즈 4명의 고향친구들이 어렸을적 약속을 지키기위해
10년 뒤 약속장소에 하나 둘씩 모이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스토리인데
성적은 우수하지만 가계가 어려워 대학진학을 고민하는 장이바오와 경제적인 능력은 되지만
형편없는 점수로 대학을 갈 수 없는 쩡스쥐엔 두 친구가 서로의 이름을 바꿔 서로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둘 사이에 알수없는 마음의 벽이 생긴채로 오랫동안 지고 있던 마음의 짐이 새해 전날 만남을 통해 해소되는 결국은 해피엔딩인 내용.
한국인의 정서와 비슷한 부분이 많이 느껴졌고 중간중간 의도한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웃음이 나오게되는 무대연출(버스 등장 장면)에서 놀라움을 느낄 수 있었다.
중국의 문화나 시대의 흐름에 따른 생활 모습등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 해 볼 수 있었고
아무래도 배경이 198~90년대이다보니 젊은세대보다는 지금의 4~50대 어르신들이 조금 더
재미있게 관람 할 수 있는 뮤지컬이 아니었을까 생각이든다.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비슷하구나~~선택과 운명의 엇갈림~
무대가 맘에 든다. 버스 대박~~

1. 외국 작품 공연은 자막을 보아야 하기 때문에
외국어에 능통하지 않다면
극장에서 영화를 보듯 뒷자리가 좋을 듯
2.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들이 중국이나 한국이나 별반 차이가 없음.
아련한 10년 혹은 20년, 30년 전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
3. 아이들이 보고 이해하기에는 좀 어려울 듯
4. 20여명 출연진들의 젊음을 한껏 느낄 수 있었음
5. 짧은 준비기간이었겠지만 마지막 인사말 한 마디쯤은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정도 던져주었다면...
하는 아쉬움.

무대장치나 노래는 좋은데 스토리가 빈약한것같아요 너무 서정적이라 재미는 없었고, 결말도 너무 급히 끝낸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