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희배우 #맹상열배우 #오치훈배우 #한병수배우 #서은교배우 #김소라배우 #김재언배우 #망원동브라더스 #대학로연극 #공연후기 #연극망원동브라더스 정말 오랜만에 공연후기를 쓰는데, 일도 많고 몸이 좀 피곤하다보니 글 쓰기가 귀찮아지더라구요. 날도 무척이나 더운데 밖에 조금만 서있어도 실신할 정도의 날씨라서 더 피곤한듯해요. 망원동브라더스는 꽤 오랫동안 사랑받은 연극인데, 저는 이제서야보게되었네요 망원동브라더스는 망원동에사는 사람들의 삶을 담은 생계형 연극인데요. 이 공연의 메인주인공은 옥탑방에서 만화가를 꿈꾸는 주인공과 어느날 갑자기 옥탑방에 신세를 지게된 전 회사의 부장님 만화를 가르쳐준 사부, 그리고 주인집할배 그래서 망원동브라더스라고 제목을 지은 것 같습니다 장르가 연극이라 뮤지컬보다는 조금 지루할 수도 있지만, 연극이 뮤지컬보다 좋은 점은 보다 디테일한 연기에 집중해서 볼 수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뜬금없이 갑자기 노래를 부르는 것이 적응안되시는 분들은 연극이 좋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음악이 함께있는 뮤지컬이 사람들에게 더 사랑받기는 하죠 비슷한 느낌으로는 오백에삼십(연극), 빨래(뮤지컬)를 닮은 연극인데, 우리들의 삶을 디테일하게 그린 공감대가 형성되는 연극 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저는 조금 서글프기도 하더라구요 만화가를 꿈꾸는 주인공, 그리고 해외가 싫어서 캐나다에서 무작정돌아온 기러기아빠 김부장님, 만화가 좋지만 인기없어지게 되며 술에 찌들어 이혼까지하게된 싸부님 그리고 Bar에서 알바를 하며 성공한 남자와 결혼을 해서 성공하고싶어하는 주연과 집안의 가장역활로 아픈 어머니와 동생의 학비를 위해 끊임없이 알바를 하는 생활력 강한 선화까지 오랫동안 공무원준비를 하는 삼동이까지 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데 모두 하나같이 삶속에 찌들어 빛을 잃어버린 듯한 사람들이 희망을 찾아가는 때로는 현실적인 부분들로 마음을 아프게 한 연극이였어요 다만, 코믹적인 요소가 많지는 않고 여러 이야기들을 담다보니 디테일함이 조금은 아쉬웠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치만, 배우 한명한명의 연기는 누구하나 모자름 없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무대 위 배우분들은 무대에서 서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는 모습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함이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흥미를 끌기 위한 공연들은 참 많은데, 가끔 이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공연들도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로맨틱 연극과 뮤지컬 그리고 대형공연들만 있다면 너무 식상하지 않을까요? 경식아사랑해의 #신정만, #양현석배우님도 있었는데 공연일이 아니라 연기하는걸 못봐서 아쉬웠고요 여기있는 분들이 모두 성공해서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자주 볼 수있기를 바래요? 아무래도 대학로 연극이나 뮤지컬로 많은 돈을 벌기에는 힘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기위해 열정을 쏟는 많은 대학로 배우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오늘도 많은 관객들에게 힐링을 주시길 바래요 극중배우 중 서은교배우님은 김종욱찾기로 뮤지컬에서도 활동했는데요 영상하나 함께 올릴게요 http://naver.me/FrFtzuza 아는 만큼 공연이 보이고, 조금 더 디테일하게 볼 수있는 것같아요 제가 삼년전에 이 연극을 봤다면 지루해서 잤을지도 모르겠는데 이 공연을 제작했던 제작사에서 했던 체홉, 여자를 읽다도 좋아했던 연극이였고 예그린씨어터에서 했던 그와 그녀의 화요일 바람이 불어오는곳 등의 추억이 깃든 공연장이라 지난 추억이 떠오르며 지난 3년간의 내공이 쌓여서 다른분들은 지루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괜찮게 보았어요. 배우 한명한명의 연기가 참 좋아서 다른공연장에서 또 보게된다면 반가울 것 같습니다

강추!!!

누구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용을 당하고, 누구는 직장을 잃고, 누구는 이혼을 하고, 누구는 안정적인 삶을 위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돈이 전부인 세상에서 무너지고 궁핍해진 삶을 사람으로 위로 받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면서 나를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그것만큼 외로운 삶은 없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내 옆에 망원동브라더스 같이 진정으로 나를 지지해주고 옆을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는지 인간관계를 뒤돌아보게 하는거 같아요. 연극에서 꿈, 전공에 대해 많이 언급이 했었는데 저도 전공을 따라가지 않은체 꿈을 저버리고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면서 지냈는데 어찌됐건 영준은 끝까지 자신를 전공을 버리지 않고 만화가의 삶을 사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위로 받았고 부러웠고 응원해주고 싶었습니다. 영준을 보면서 느꼈던 이 감정을 연극배우분들께도 전해드리고 싶어요. 좋은 연극 보여주셔서 감사드리고, 관객이 많든 적든 최선을 다해주셔서 존경과 응원 보내드리고 싶어요! 응원합니다!!

무엇보다 <신나는 섬>의 배경음악이 참 좋았고, 배우 분들의 연기도 일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