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곡인 멘델스존 헤브라이즈 서곡은 익숙하지 않은 곡이었기 때문에 약간 지루하게 들었다.
그 다음 곡인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은 내가 들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실황 중 가장 좋았다.
솔로 공연자가 특히 굉장히 힘이 넘치게 연주를 해서 가슴에 강렬히 후벼파는 듯 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3악장까지 딴 생각 할 수 없이 몰입감 넘치는 공연이었다. 그리고 앵콜 곡은 처음 듣는 곡이었다. 내 추측은 이스라엘 관련 곡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후반기 공연은 멘델스존 교향곡 4번이었다. 이 곡도 멘델스존 곡 중 두 번째로 좋은 곡인데 공연장도 협소하고 고전적인 느낌의 곡이다보니 오케스트라의 음이 하나하나 살아있는 것처럼 자세히 들리는 매력이 있었다. 아마 미스터치 같은 것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앵콜곡은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이었다. 소편성 오케에 맞는 앵콜이었던 것 같다. 1바이올린 주자들이 굉장히 돋보이는 곡이었다. 이런 수준의 공연을 어떻게 8000원에 제공할 수 있는지 을숙도 문화회관에 놀라울 따름이다.

내 돈내고 시간들여 좋은 공연보기위해 테켓오픈하자말자 예매한 나는 초등관람객을 피해 1열을 잡았음에도 옆자리 폭탄으로 만조교ㅡ런 공연을 맘껏 느끼지못했다. 스텝에게 이야기해도 불편해하고 공연장관계자에게 제기했으나 결국은 스텝에게 일이 이양되고, 공연 에티켓을 지키지 암ㅎ은 관람객에게 이야기할때는 저자세로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하는 스텝을 보며 답답함을 느꼈다. 아무리 자원봉사자가 을의 관계는 아니다. 그것도 제일 앞자리에서 슬리퍼위로 맨발로 있는 관람객에게 제대로 말을 못하는 스텝은 아닌것 같다.좀 더 자긍심을 가지고 또 공연예티켓에대한 안내를 제대로 해줬으면 한다. 정장차림으로 관람할 필요까지는 아니지만 반바지에 슬리퍼신고 맨발로 맨앞자리는 정말 아니다.. 다리꼬는것도 옆사람에게 피해가는 것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가 제일 좋았어요. 특히 마리아 마호스카의 바이올린이 좋았고 관객들의 박수소리에 앵콜곡까지! 을숙도 문화회관에서 이런 공연을 한다는 게 좋고 자주 있었으면 하네요

사실 오케스트라 공연은 처음 봤습니다.
다음 번엔 더 큰 무대에서 보고 싶네요.
특히나 멘델스존 이탈리안이랑 바이올린 협주곡 너무 좋았어요 :)

외국 오케스트라가 국내에 와서 연주를 하였는데, 금액 면에서는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연주도 괜찮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