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고 하기엔 살짝쿵 부족함이 있지만!^^

그래도 볼만한 뮤지컬임다.
내용도 참신하고ㅎㅎ

뮤지컬 스팸어랏 - 아더왕의 성배원정대

너무너무 유쾌한 뮤지컬!
간만에 신나게 웃어서 눈물을 흘릴정도였습니다.

박영규씨의 아더왕은,
그냥 생각만으로도 웃깁니다.

웃고 싶을 때 이 뮤지컬을 봐라!
라고 아낌없이 추천할 수 있다.

아더왕이 기사를 찾아 성을 돌아다닐 때 옆에서 펄시(종자)는 코코넛으로 효과음을 낸다.
그리고 성의 병사는 반박한다.
너 말타는거 아니잖아. 코코넛으로 소리 내면서 뻥까지마.
그리고 옆의 병사와 논쟁한다.
바다제비가 코코넛을 물고 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y=2x 등 수학의 정석 시간이 된다.

영화가 원작인 이 뮤지컬은 원작보다 웃기다고 말할 수 있다.

1. 호수의 여인이 맹활약
호수의 여인은 쓸데없이 사랑 노래 불러야 한다며 불평하고 자기 장면이 없다고 짜증낸다.
적극적인 그녀는 도통 자기에게 청혼하려고 하지 않는 아더왕을 구슬려 청혼을 받아낸다.
아더왕 - 가진 거라곤 말 한 필밖에 없지만 나와 결혼해 주오.
호수의 여인- 에이. 남자는 경제력인데. 어쩔 수 없지. 내가 먹여살릴게요~

2. 신님의 매력포인트는 발
원작에서는 얼굴이 나온다. 그 얼굴은 마치... 사람 두셋 죽여도 눈하나 깜박하지 않을 얼굴임..
그래서 기사들이 아래에서 쳐다보는 걸 꺼림.

3. 나는야 티켓파워 없는 연예인
니의 전사들이 숲을 못 빠져나가게 하려고 억지스런 미션을 주는데
첫번째는 자신들도 본적 없는 식물 구하기(그런데 바로 옆에 장사치가 지나감)
두번째는 할리우드 가서 뮤지컬 공연.
똥사개 로빈 기사는 노래를 부른다. 연예인 없으면 티켓이 안팔려~ 고로 연예인 잡아오세요~
나중에 호수의 여인과 펄시가 말해준다. 아더왕 너 연예인 맞는데 다만 티켓파워가 없을 뿐이야.

4. 엄마한테도 말할 수 없어. 이 결혼은.
왕자는 정략결혼을 피해 화살에 편지를 묶어 쏘아 보낸다. 란슬롯의 종자에 맞고 란슬롯은 공주(라고 생각했지만 왕자)를 구하러 간다. 그리고... 알게된 사실.
란슬롯은 게이였다..
나중에 둘은 결혼한다..
어쩌라구..

5. 스팸은 맛있어
끝부분에 토끼를 성스러운 수류탄으로 물리친 후 힌트가 나오는데 A1석을 뒤지고 또 다른 좌석에서
사람 올려서 적당히 이야기하고 스팸 한 상자를 준다.

그런데
물어보고 싶다.
아더왕, 성배 찾았어?

11월 25일날에 관람했는데ㅋㅋ
드디어 후기를 올리네열~ ㅋㅋ

여튼!!! 스팸어랏!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공연한다고해서
보러갔는데~
와웅!!!
진짜 재미있었어요오~^^ ㅋㅋㅋ
게다가 배우들 연기나 노래 다 완전 대박입니다!! 으컁!!^^

그런데 공연때 주인공들이
또다른 캐릭터역을 맡는 역할도 있어서
들어가기전에
팜플랫 사서 한번 읽어보고 하면 좋을것같아요ㅋㅋ
그리고 공연 중간마다
숨어있는 패러디 장면들도 굿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