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어른도 모두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 수수께끼 낸 것도 흥미로웠는지 아이가 나중까지도 꽤나 기억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ㅎㅎ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

푸른하늘 은하수
아트원씨어터 대학로 3관
관람일 : 2019.11.30.토요일 오전11시

푸른하늘 은하수~~하얀 쪽배에
흥얼흥얼 공연전부터 그녀는 노랫말에 빠져듭니다
참 서정적인 동요죠
요즘 딸과 손을 마주치며 푸른하늘 은하수 반달동요에 맞춰
노래해요 빠르게 했다가 느리게 했다가
감성적인 음악극이 대학로에서 공연한다니 넘 보고팠어요
오랫만에 찾은 대학로 공연~!!
아직 낙엽이 여기저기 흩날리지만 옷깃을 스치는 바람은 춥네요
아트원씨어터는 처음 방문하네요 건물도 깔끔하고 역에서 가까워요
1층에서 티켓팅을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에서 관람하죠(공연장은 3관입니다)
아참 화장실은 2층이니 미리 들리고 올라가세요^^

공연전 무대인데 넘 이쁘더라구요
화려하진 않지만 푸른하늘과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푸르름과
한켵에 놓여있는 피아노와 다양한 악기들이 눈에 들어오구요
음악극이라 내내 라이브로 연주가 이뤄지네요
화려한 극은 아니지만 동요의 감성과 서정성을 담아
스토리가 전개되구요 중간에 놓여있는 상자속에서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소품과 종이가 은은하게 맘을 어루만져주는 극이였어요
푸른하늘 은하수~!!동요의 가사를 음미하며~!!
극으로 재구성해서 토끼와 두자매의 꿈여행을 통해
보여주는 설정도 흥미로운데요
중간중간 율동과 함께 신나는 시간도 좋고 ㅋ
귀엽고 깜찍한 그러나 큰~~~~~토끼설정도 재미있어요
두 자매가 보여주는 예쁜 가족간 사랑
흥미로운 수수께끼를 푸는시간~!!오호 은근 어려웠지만
힌트에 힌트로 슝슝 답이 나오고 마지막 문제는 바로 답을 외친 그녀^^
자연스레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며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로 동요가 어우러지며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순수한 음악극 <푸른하늘 은하수>였어요

화려함이나 자극적이지 않지만 그 자체가 물흐르듯 행복했던 시간이였어요
나오면서 절로 흥얼흥얼 노랫말이 귓가를 맴도네요~!!
배우분들의 예쁜 음성도 오래도록 귓가를 맴돌구요~!!
토끼역할하신 분의 익살스러움과 능청스러움 ㅋ 크지만 귀엽습니다~!!
오히려 그녀는 이런 소극장 공연의 행복을 더 좋아하는거같아요
저도 올만에 따스한 극으로 동심으로 돌아가봅니다~!!

어려서 손유희를 즐기며 자주 부르던 동요가 푸른하늘 은하수이다.

우리 딸도 어린이집에서 배워와서는 나에게 하자고 하는 모습을 보고

언제 이렇게 컸나 또 놀랐었다.

동요가 가사도 리듬도 아름다워서 오래오래 불리우는 것 같다.

그런 동요의 느낌처럼 음악극 ''푸른하늘 은하수''의 무대도

포근하고 밝은 분위기였다.

장난감 상자에서 이것저것을 꺼내

커다랗고 귀여운 토끼로 변신한 남자 배우와

두 자매의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웠다.

언니를 찾는 동생에게 토끼는 수수께끼를 세가지 내는데,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것이다.




[눈 없이 눈물 흘리고

날개 없이 하늘을 날고

입 없이 소리를 내는 것은?]




관람객들 중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잘 맞추던 수수께끼,

이렇게 객석과 소통하며 극을 이어가니 아이들의 집중력이 더 높았던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익숙한 동요를 따라부르며

동심의 세계로 여행 다녀온 기분이었다.

다양한 악기를 직접 연주하니 그 소리가 어찌나 아름답던지,

관람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했다.

동요, 연극, 음악 등 다양한 요소가 조화를 이루었던

음악극 ''푸른하늘 은하수'' 박수 짝짝짝!

음악극답게 다양한 악기들로 예쁜 소리가 함께하니 좋았어요~^^ 율동하며 노래도 따라부르고 재미있는 수수께끼도 풀어보고~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보는 시간이 될수있었네요ㅎㅎ

반달 노래 익숙하고 손뼉치기 하며 어릴때 부르던 향수가 있는 공연인데 역시 좋은 공연이었어요. 배우분들 열연도 좋고, 관객의 반응에 댓거리 해주며 참 좋았어요. 장난꾸러기 둘째가 엄청 좋아하면서 보고 막둥이는 고기잡이 노래와 율동에 깔깔 거리며 보네요~~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