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예술극장에서 연극 [너로 인해]를 봤다.

연희예술극장은 처음 가본 극장인데 홍대입구역 4번 출구에서 나와 위로 올라가다 길 건너에서 또 버스를

타고 2정류장을 더 가야 한다.



홍대 쪽 다른 극장을 몇 군데 가봤는데 대학로를 벗어나 홍대 근처에도 극장이 많이 생겨 제2의 대학로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데 들어가면 왼쪽에 커피를 파는 카페가 있고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넓게 자리하고 있다.



티켓이 특이하게 손목밴드이다.

기다리기 지루하지 않게 낱말 퍼즐 종이를 주고 핑거 펀치 게임기가 놓여있다.

‘한국인의 6가지 사회 심리학적 특성’에 스티커를 붙이게 하고 ‘내가 복수하고 싶은 그 사람’을 포스트잇에

적게 했다.



복수는 이 연극의 주제이기도 하다.

좌석은 두 방향으로 되어 있고 무대 역시도 양쪽 면을 활용한다.

중간중간 무대 배경을 영상을 찍어 활용해 색다르고 좋은 시도였다.



우리는 사회생활 하면서 주위에 갑질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늘 그 인간들에게 복수를 어떻게 할까 머리 속으로만 상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 직접 복수를 도와주기 위해 모인 네 사람.



과연 이들을 복수를 성공할 수 있을까?

복수를 한다고 해서 과연 내 마음의 상처는 완전히 치유할 수 있을까?

또 나 역시도 다른 사람에게 갑질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연극이었다!!!!!!!









[시놉시스]









큰 잘못은 아닌데, 대단한 일도 아닌데 우리를 화나게 하는 수많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모인 네 사람이 있다.

사소하게 은밀하게 복수를 준비하는 그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복수를 계획해 가는데...

배우분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더불어 많은 생각이 드는 철학적인 주제를 쉽고 재미나게 풀어주셔서 생각일 거리가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희동 먹자 골목 지하1층에 위치한 연희예술극장에 들어서니 천정이 높이 뻥 뚤린 공연장이 나온다. 30분 전부터 팔찌로 된 표를 나누어 주고 스티커와 낱말퍼즐지를 나누어 주는데 오늘 공연과 관련된 내용이라고 해서 벽에 붙은 설문조사에 스티커를 붙이고 퍼즐도 풀어 보았다. 옥탑방에 세들어 살지만 곰팡이 때문에 고생하는 푸른팽이 집주인은 말만 반복할 뿐 해결해 주지 않고 동료의 친분을 내세운 처세로 갈등으로 헬스클럽 직원 잠이안와 회사 선배가 형 동생하며 모든 관계를 가족의 일인 것처럼 무마하며 직장에서의 역할이 분명하지 않아 늘 열 받는 베드(베스트드라이버) 참교육을 꿈꾸지만 학교의 위상만을 생각하는 교장과 대립하는 고등학교 교사 The love 이들 넷이 모여 복수를 꿈꾸는데~ 작은 소품들과 영사기 2대를 이용해 그 넓은 공연장을 종횡무진했다. 누구나 겪게 되는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그것에 스트레스 받는 우리들의 모습을 잘 표현해 주었다. 마음속으로는 천번이고 만번이고 복수를 꿈꾸지만 누구도 실행할 수 없는 일들을 그들은 실행해 보지만 여의치 않았다. 그러마 포기할 수 만은 없는 일 그들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아가는데~ 다들 그렇게 이해하고 살아가지만 이젠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연한 배우들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힘든 이들을 응원합니다.^^

살다보면 누군가의 행동이 거슬리거나 화를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라면 한번 정도 참을 수도 있겠지만
만약 직장 등 매일 마주치는 곳에서 매일 겪는다면?
연극 <너로인해>는 큰 잘못은 아닌데, 대단한 일도 아닌데 우리를 화나게 하는 수많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모인 네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첨에 연극 제목과 팸플릿을 통해 대략적인 내용을 확인하고나서
상당히 공감가는 내용이라 공연 시작 전부터 관심을 많이 가졌던 연극이었습니다.
세상은 점점 살기 편해졌다고 하지만 그만큼 혼자만의 시간이 늘어나고 그로인해
개인주의가 만연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번 연극 <너로인해>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공감능력이 점점 떨어지는 우리사회의 민낯을 들쳐내고 다시한번 생각하게끔 해주는
연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배우 한분 한분의 연기가 우리 사회 속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대변해주는 거 같아 너무 현실감 있게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특히, 누군가를 복수하기 위해 모인 그 네 사람이 마지막에 가서는
누군가의 복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말에 너무나도 큰 공감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 또한 살아가면서 화나고 불편하게하는 상대방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그 사람이 내 눈앞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누군가가 내가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나에게 느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이번 연극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다보니 상대방의 안위따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번 연극 <너로인해>는 우리 사회의 민낯과 한편으로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한국인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연극이었습니다.
공감 그 이상의 공감을 느낄 수 있었던 연극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공연장소도 너무 독특해서 처음에는 살짝 당황도 했습니다. ^^
홍대역에서 대략 15~20분(?) 정도 걸어가다보면 나타나는 연희예술극장...
낯선 장소라 그런지 그 주변에 도착해서도 한참을 헤맸습니다. ㅠ.ㅠ
그리고 공연장소를 찾고나서 티켓팅하러 들어가는 순간
그동안 보아왔던 대학로 소극장과는 다른 색다른 분위기에 순간 멍했습니다.
손목밴드 티켓부터 설문조사 스티커, 가로 세로 낱말 퀴즈까지 모든게 색달랐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배우분들인지 몰랐는데 공연 시작 전부터 배우분들이 별도의 대기석이 아닌
관객과 함께 주변에서 서성이며 공연준비를 하고 계신 모습도 이색적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알게모르게 배우와 관객이 함께 했던 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첨 방문하실 때 대학로 소극장 정도로 생각하고 가셨다가 살짝 당황하실 수도 있지만
그냥 편안히 방문하셔서 주변 공간에 설치된 설문스티커나 펀치게임, 복수하고 싶은 대상을 위한 포스트잇을 구경하시면서 편하게 쉬시다가 공연 30분 전에 티켓팅을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너를 이해하고, 나를 이해하고, 한국인을 이해하기 위한 배우 4분의 멋진 공연을 보고 느끼면서 공감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마 연극이 끝나고 나면 많은 생각이 들 거에요. ㅎㅎㅎ
이런 류의 연극을 좋아해서 그런지 저는 이번 연극 <너로인해>가
너무 좋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연극 <너로인해>를 보고 공감해주었으면 합니다. ^^

블로그: https://blog.naver.com/luckyunmin/221736028965

공연을 선택하는 주체는 물론 본인이지만

그 선택을 하기까지 많은 주변 상황들을 보게 되는거 같아요.



아무래도 많은 분이 봐서

대중적으로 인지도도 조금은 있어야 하고

유명 배우 캐스팅으로, 혹은 장기 롱런하고 있는 작품을

주도적으로 선택을 하게 되는데



사실 오늘 제가 관극한

"너로 인해"란 작품은 굉장히 생소하고

아직 초연 정도인거 같기도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은 작품 같아요.



오늘 공연을 했던

연희예술극장.... 다소 거리도 좀 있고

찾기도 쉽지는 않았는데. 극장 내부는 생각보다 단아했어요.



카페 비슷하게 커피도 판매하고

카페와 공연장을 별도로 분리하지 않고

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차도 마시고, 공연도 하는 그런식의.....



여튼, 공연장에서 두리번 거리며

나름 탐색전을 하고 있는 와중에

공연시작이 되었는데



참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저는 공연을 참 흥미롭게 관극했어요.



사회생활 이제 17년째에 접어드니까

만나면 좋은 사람. 불편하지만 만나야 하는 사람

그리고 아주 복잡하게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람 등

수없이 많은 유형의 사람들을 마주치고, 등돌리고....



이런 상황에서는 충분히 극에서 말하는

소심한 복수라는 것이 생겨날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 복수의 방법과 수단에 대해서 극한 공감을 느낄수 밖에 없었어요.



근데. 참 괄목할 만한 것은

그 복수를 실행하지도 못하고. 스스로 아픔을 치유하고

달래고. 결국은 용서를 하게 되는데. 스스로를 정화하고.

남을 이해하고. 이런 일련의 심정변화가 참 교훈적인거 같아요.



참 좋았던 것은

배우분들의 연기가 베테랑 수준이였고 (특히 베드로 나왔던 배우분)

빔프로젝트 등 미디어를 잘 사용해서

그 배경에 대한 이해를 하기 쉬웠고, 배우분을 인터뷰하듯이

카메라 촬영된것이 프로젝트로 볼수 있는 기법들을 적용하게

많이 신선했고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이번 공연은 참 재미있는 내용이 분명히 맞음에도

컨셉을 약간 어중간하게 잡다보니. 웃음포인트를 놓치게 되었고

결론적으로는 웃긴 내용도, 슬픈 내용도 아닌. 상황이 되었어요.



이런 부분을 약간씩만 보완한다면

롱런도 할수 있는 재미있고 좋은 공연으로 거듭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어요.



오늘 연희동까지 가서. 한편의 좋은 공연을

알게되었고. 볼수 있어 정말 다행이고 좋았어요.



주변에서 관극을 고민중이시라면

연극 "너로 인해"를 추천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