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봤다면 두구두구 후회했을수도 ㅎㅎ

안녕 후쿠시마

연극 〈안녕 후쿠시마〉－앵콜

#한양레퍼토리씨어터 에서 #안녕후쿠시마 라는 공연을 보았는데, 참 좋았습니다. 공연 전에 배우 분이 직접 커피를 내려 주셨는데, 추운 겨울에 따뜻한 공짜 커피를 마신 것만으로도 기운이 났습니다. // 공연 내용 중에는 제 개인적인 소신과 상반된 것이 몇 개 있었지만( 예1- 카페에 앉아 하루종일 진상짓 하는 여자 손님이, 나중에 알고 보니 카페 주인에게 반해서 그렇게 못되게 굴었다는 것 : 아니 지금이 21세기인데 여성이 맘에 든 남성에게 고백도 못하고 끙끙대다, 그렇게 갑질을 해대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개인적으로 제가 서비스업 계통에 일하다보니, 아무리 예쁜 미녀가 와도 진상 짓하거나 꼬투리 잡기 시작하면, 도저히 예뻐 보이지가 않아서요ㅠㅠ)(예2 - 일본인 관광객으로 나오신 분이 욘사마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욘사마를 좋아하는 모습이 지나치게 과장되고 우스꽝스럽지 않나...싶었습니다. 물론 이 배역을 맡으신 분이 재일교포이시라니까, 그런 부분은 나름대로 충분히 고민하셨겠지만...만약 한국인 배우가 일본의 연극이나 영화에 나와서, 나 일본 너무 좋스므니다 하며 행동을 과장되게 한다면, 한국인인 저는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네요) 아, 쓰고 보니 좀 부정적인 것만 썼는데, 이 공연은 카페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이야기들이 위주여서, 마치 공연을 봤다기 보다는, 말 솜씨 좋은 카페 주인이 있는 곳에서 가볍게 커피 마시며 수다 떨다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부담 없이 보기에, 괜찮은 공연입니다.^^#연극안녕후쿠시마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