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결정하면서 배역에 맞는 사람들이 자석의 힘에 끌리듯 모여들었고, 각자의 사연을 안고 살고 있는 70년대의 사람들을 호흡하면서 자신의 과거는 어땠을지, 자신이 등장하지 않는 순간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지를 배우들로 하여금 많이 생각해보게끔 했고, 점점 자기만의 색깔을 갖게 되고 자연스레 연기로 묻어날 수 있을거라 믿었다. 화려하지 않은 소품과 분장이지만 부모님과 아이들 모두에게 추억을 불러오는 장면에서 웃음을 줄 수 있는 포인트를 주고자 하였다. 무엇보다 이 극을 보시는 분들이 가족이란 어떤 형태이든 어떤 모습이든 행복할 수 있고 행복하..

70년대 초중반 암울했던 그 시절, 한 지붕 여러 가족이 오밀조밀 살아가던 시절에 각기 다른 사연들이 우리의 가슴을 아려오게 하는데... 어느 날 이 집에 사는 동이네 집에 찾아오는 애자란 여자 때문에 집안이 술렁이게 되고, 이웃인 광국이 엄마는 궁금해서 못견뎌한다. 하지만 동이 엄마는 깊은 고민에 빠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