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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은 작가 헨릭 입센이 〈민중의 적〉 작품을 집필할 당시 지인들과 주고 받았던 편지를 바탕으로 재구성하였다. 입센은 이 작품의 원고를 마치고 나서 출판사 편집장에게 쓴 편지에서 그 자신과 작품의 주인공인 스토크만 박사가 여러면에서 매우 일치하는 점들이 많았기 때문에 원고를 완성하고 나니 뭔가 길을 잃은 것 같기도 하고 외로운 느낌이 든다고도 했다. 그들은 무엇을 위해 싸우는 것일까？ 두 인물을 통해 우리가, 지금, 이곳에서, 연극을 만드는 의미와 방향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온천개발을 앞두고 있는 마을의 온천수가 오염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온천개발을 막으려는 사람과 마을의 경제적인 피해를 이유로 저지하려는 사람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진다. 민중은 과연 어느 쪽 손을 들어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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