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연은 “서쪽에서 온 멋쟁이” 원작을 바탕으로 한국식으로 각색한 작품입니다.

선돌 극장의 공연들은 늘 정성스럽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작품 역시 매우 고퀄의 코미디였습니다.

배우님의 내공이 늘 돋보였던 공연인데, 모두의 남자는 약간 헛소리 코미디라고 해야 할까요, 속된말로 병맛 코미디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지향점을 두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매우 만족했습니다.

한 바닷가 설화마을에, 지역에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설화처럼 한 남자가 등장합니다. 얼굴은 매우 늙어보이지만, 그는 24살의 청춘이랍니다. 지역의 유지, 마트집 아들과 결혼을 하게 생긴 횟집 처녀 명희는 이 사람이 바로 그 설화 속 남자라고 믿습니다. 그는 듬직하며, 악당을 맨손으로 잡을만큼 용맹스러우며, 무엇보다 바깥세상 사람입니다. 이 동네 모든 처녀가 이 청년을 주시하면서, 또 이 청년의 영웅스러운 스토리가 전해지면서 모두가 이 청년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 합니다. 특히 마을의 과부 오미자여사는 노골적으로 들이대기도 합니다. 청년의 신비로운 등장과 청년의 말빨에 마을 모두가 그가 설화속 남자라고 확신하지만 마트집 아들은 그의 등장이 못마땅하기만 합니다.

어느날, 항구에서 머리를 다치고 조금 모자라보이는 청년이 어떤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그는 닭을 다 잃어버리고 왕년에 챔피언이었던 엄마를 피해 도망친 아빠를 찾는다고 합니다. 이 청년의 이름은 버섯으로, 버섯밭에서 낳았기 때문이랍니다. 사람들은 이 사람이 정신이 오락가락한 사람이라고 단정짓지만, 결국 이 버섯과 청년과의 관계가 들통나 버립니다.

보는 내내 의도된 오글거림으로 웃음을 던집니다. 처음에는 너무 진지한 연기에 헛진지한 대사가 엉뚱해 보이지만 보면서 중독되는 맛이 있습니다.ㅎㅎㅎ

가족과 함께 모처럼 나선 대학로 나들이~
깔리에서 맛나게 커리도 먹고!!
야심차게 준비한 두번째 이벤트는 연극 @모두의 남자@
연극집단 반 공연은 예전 아르코에서 “집을 떠나며”를
보고 정말 강력한 인상을 받았던터이기에
이번 모두의 남자는 망설임없이 선택을 했다!

코로나때문에 QR체크 및 체온측정까지
꼼꼼하고 안전하게 진행해 주셨어요
객석도 띄어앉게끔 되어 있었구요~

무대를 꽉채운 10명의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버섯돌이~ ㄲㅑ~~~넘 사랑스러워❤)
공연 보는내내 우리 가족 모두 웃느라 정신없었고
집에 돌아와서도 내내 공연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당~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 만들어주신 “모두의 남자” 감사드려요!!

시놉시스가 내용이 공연의 한 5분의 1 정도라는거~ 어마어마한 이야기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는 거~ 진짜 기가 막히고, 완전 웃기다는 거~~ㅋㅋㅋㅋㅋㅋ 정말 재밌어요. 강추합니다^^ 괜히 앵콜이 아님. 꼭 보시길요^^

일상 속 피곤함을 잊게 만들어준 연극이었습니다.
보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네요 너무 재밌어서요
덕분에 관람후에도 행복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관람했으면 좋겠어요 ㅠㅠ

배우들의 연기력이 상당하다 명희 아버지 상철 역의 정종훈 배우와 친구 종태 역의 김윤태 배우의 티키타카는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양념을 제대로 쳤다 아주 맛있는 연기 요리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또한 오미자 역의 김지은 배우!! 퇴폐미와 섹시미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그 무엇이 되었든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에 큰 박수로 보답해도 모자를 지경이었다 김지은 배우의 공연을 여러번 봤는데 이런 매력이 있는지 오늘 처음 알았다 변화무쌍한 연기 변신에 감탄했다 또한 개성 강한 인물들이 하나같이 본연의 역활을 충실히 수행해 작품의 볼거리가 더욱 풍성했다 나중에 등장하는 강석의 아들 이버섯 역도 그렇고 강석을 보러온 명희의 세 친구들도 존재감이 모자르지 않았다 출연진 전원의 빼어난 연기 덕분에 100분의 공연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그만큼 몰입감이 좋은 작품이었다 이번이 앵콜 공연인 것으로 알고있는데

추후에도 관객들과의 만남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잘 만든 공연이다

극 중 주인공 강석처럼 한번쯤은.. 인생의 리셋 버튼을 누르고 싶은 충동이 일때가 있다 물론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이 절대 아님을 밝히고 지금 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보고싶은 마음에서 비롯한 일종의 한탄의 연장선으로서 리셋 버튼 말이다 그것이 공상이 되었든, 망상이 되었든, 좋게 포장해서 머릿 속과 마음 속에 가득찼던 꿈과 이상이 되었든 그 무엇이든 간에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나를 상상해보곤 한다

그러나 결국은 현실의 나로 돌아온다 평생 눈을 감고 살아갈 순 없으니, 눈을 떠 현실을 보아야하니 당연할 수 밖에 없다

어쩌면 연극도 환상이다 현실의 무늬를 띈 환상이다

잠깐의 환상에서 현실의 나로 하여금 당근과 채찍을 주는 것이 연극인듯 하다

물론 연극의 주인공은 내가 아닌 작품 속 그 혹은 그녀이지만

보는 이는 나이기에 나로 하여금 무대 위 환상은 현실의 나의 본 모습을 재설정 해준다

잠깐이나마 리셋 버튼을 스친다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