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았어요. 내년에도 또 볼수있기를 바랍니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공연. 내년에도 보고싶어요

한민족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들까? 나에게는 ‘한’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 5천년이라는 긴 역사동안 수 없이 많은 외침을 겪은 민족이고 그 과정 속에서 셀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고 가족들간의 이별도 있었던 민족. 말 그대로 하나의 민족이면서 한이 많은 민족이다. ? 요즘은 한창 트로트가 인기가 많다. 아무래도 트로트의 가사들이 사람들의 희노애락이 잘 담겨 있어서 나이가 들면 들 수록 더욱 감정 이입하게 되고 빠져드는 것 같다. ? 하지만 트로트 이 전에 우리 민족의 이러한 감정을 잘 담은 장르가 있다. 바로 ‘가곡’이다. ? 특히 조선말에서 일제강점기를 거쳐 우리 민족의 비극인 6.25전쟁을 지나는 기간 동안은 떠나온 고향과 이별하게 된 가족들 등 민족의 한을 꾹꾹 눌러담은 곡들이 많이 나왔다. ? 이번에 보게 된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은 이 시대의 가곡들로 구성되었고 제목처럼 말 그대로 이야기의 흐름대로 잘 구성되어있었다. ? 처음에 소개하는 글이나 시놉시스 등을 봤을 때는 가곡으로 어떻게 구성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공연을 보고 나서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 되었다. ? 그 슬펐던 아픔의 시절을 살아온 한 청년과 사랑하는 여인의 이야기가 배우들의 훌륭한 가창력에 해금과 가야금의 슬픈 연주까지 더해지니 그 라이브의 감동은 감히 글로 표현하기가 죄송스러울 정도이다. ? 한국형 오페라, 아니 요즘 유행하는 식으로 표현하면 K-오페라라고 표현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 다만 아쉬운 부분은 아무래도 출연진들의 본업이 성악 쪽이다 보니 중간 중간 연기력이 어색한 점이 있었다. 그래도 말도 안되는 가창력을 라이브로 경험하였으니 그리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 추가로 일제강점기에 느껴졌던 우리 민족의 한이나 해방 직 후 남북으로 갈라질 수 밖에 없었던 우리 민족의 슬픔을 표현한 것은 좋았지만, 중간에 “양키새끼들 때문에 음악을 못하고”라는 대사는 상당히 어이없고 아쉬운 부분이었다. 역사적으로 미국이 신탁 통치를 하는 동안 마치 일본처럼 우리 민족을 탄압하고 문화적으로 억압한 적은 없었는데 도대체 왜 저런 대사를 굳이 넣었을까. 너무나도 옥의 티였다. ? 이런 부분만 제외하면 정말 완성도 높고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이런 장르의 공연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
감동있는 공연 잘봤습니다.
스토리에 맞추어서 가곡을 들으니 더 와 닿고 좋았던거 같아요.
앞으로 이런 공연이 계속 계속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번에는 부모님들 모시고 보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가곡은 10월의 어느멋진 날이나 엄마야 누나야 , 고향정도 밖에 모른다고 생각했던 평범한 사람인데, 듣다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시와 멜로디가 많더라구요.ㅎ 가곡을 요즘 많이 듣지 않아 모를 뿐이지, 기억속에 어렴풋이 있어서 참 반가웠더랬습니다. 저는 사실 성악톤의 목소리를 좋아합니다. 좋은 목소리의 좋은 음악을 듣고 온다 하면서 관극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