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의 가족과 함께 한 디토 카니발...

준서는 비록 쿨쿨 보다가 잤지만 애들에게도 멋진 공연이었고

용재오닐을 직접 보고 또 그의 연주를 생애 처음 들어서 감격했습니다.

좋았습니다..

멀리 제천에서 2시간 넘도록 차타고 아침 9시반에 출발해

호암아트홀에서 하는 디토 카니발에 늦지 않게 도착해서 커피 한잔 마시고

리차드 용재 오닐의 마지막 깜짝 출연에 놀라고 연주솜씨에 2번 놀라고

재미난 공연을 우리 아들 준서 준영이와 함께 즐겁게 보내고 왔습니다.

모짜르트-차이코프스키- 생상...학생때 배웠고 들었던 음악을

다시 듣게 되니 너무 반가웠고 흥미로왔습니다. 앞으로도 클래식이 더욱

아이들에게 친숙한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크게 기대안하고 봐서 그런지 지루하지도 않고 좋았던 것 같아요.

엄마뱃속에서 자라는 아기에서 좋은 태교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어린이가 아닌 나이가 되었지만(중2) 아직은 어린이인 동생이 있는지라 어린이 날을 챙기는 큰 아들이 이번에는 음악회에 가자고 해서 어린이날 프로그램을 알아보았습니다. 마침 너무너무 좋아하는 <호도까기인형모음곡>과 <동물의 사육제>를 공연한다고 해서 얼른 예매하고 기대 많이 하며 기다렸답니다.
DITTO에서 기획한 것이라 선곡도 좋았고 샐운 곡을 시작할 때 설명을 해 주어서 좋았습니다. 음악을 즐기기에 아주 적절한 수준으로 설명을 해 주어서 연주의 리듬을 잘 살려 주었습니다. 여러가지 악기의 특성을 살려 연주 해 주어야 하는의 특성을 비겨 잘 살려 주었습니다. <호도까기인형 모음곡>에서는 각각의 곡이 개성을 찾지 못하고 밋밋하게 표현된 듯 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동물의 사육제>는 각각의 동물 앞에 붙어 있는 설명을 삽입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영상이 배경으로 나와 이해를 돕기는 했으나 각각의 곡에서 그려지는 동물의 표정을 살려주지 못해서 음악과 영상의 일체감이라는 면에서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음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는 여러가지 시도는 높이 살만합니다.
끝으로 마지막에 앙콜 곡을 연주해 주신 리처드 용재 오닐! 역시 어느 경지에 이른 사람이 줄 수 있는 여유롭고 감성이 충만한 음악으로 연주회를 마무리 해 주어서 만족스러운 연주였습니다.

초등 1학년인 우리 딸아이가 정말 좋아하네요..
사실, 클래식을 평소 많이 접하지 않아서 걱정을 했는데
너무 좋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