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인형의 섬세한 연기가 펼치는 감동의 드라마! 소박하고 담백한 무대에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섬세한 관절인형의 연기를 통해 인형의 무한한 가능성과 인형극적 문법을 선보이며 새로운 연극적 판타지를 경험하게 한다. 관객에게 전달하려는 텍스트의 의미를 비언어로 압축된 강한 비주얼로 표현하여 머리로 이해하는 연극을 넘어 가슴으로 느끼는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다양한 세대의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낸다. '전쟁은 과연 누구를 위해 일어나는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통해 전쟁에 의해 우리가 잃을 수 있는 소중한 가치에 대해 아름답고 담담하게 ..

빨래가 널려있는 마당을 무대로, 아낙과 사내가 놀이하듯 손인형을 가지고 논다. 손 인형극의 내용은 자신들의 이야기이다. 남녀의 만남과 딸아이의 탄생, 그리고 단란하고 행복한 모습들이 삶과 세월을 상징하는 사계절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하지만 전쟁이 나고 가족은 뿔뿔이 헤어지게 된다.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 가여운 가족은 슬픔과 고통 속에 행복했던 일상을 상상하고 묵묵히 아픔을 참아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