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고재경씨의 마임을 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코코리코'라는 마임 공연이 있다길래 보러 갔다..



고재경씨의 마임은 좀 어려웠는데,

'코코리코'는 코미디라 그런지 어렵지는 않았다..

악기와 함께하는 마임이 흥미로웠고,

악기 연주만 놓고 보아도 훌륭했다..



평일 낮 공연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왔는데,

초등학생들도 많이 왔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조용히 공연을 봤지만

6명이 함께 온 아이들이 있었는데 상당히 시끄러웠다..

공연 도중 전화를 받기도 하고,

시종일관 떠들고 전화기를 가지고 놀고,

좌석 이동을 하고 앞자리를 발로 차고,

공연 중간에 나가버리는 등

공연장에서 하지 말라고 하는 행위는 모조리 다 했다..



애들도 문제였지만

6명의 아이들이 1시간 30분동안 조용히 공연을 관람할 거라고 믿은

그 애들의 엄마가 아이들을 너무 믿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외국 스태프도 있고 배우들도 외국인인데,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