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과 위안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좋아하는 가수인데 직접 보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꼭 다시 갈 겁니다.
1막은 다소 진중하게, 2막의 시작을 알리는 곡 si puo?를 통해서 좀 더 유하게 다가왔어요 ㅎ함께한 서선영 소프라노와 강요셉 테너도 좋았습니다. 노래 참 잘하시네요.
올 아카데믹한 아리아공연에 앵콜곡 한곡쯤 대중성 있는 곡을 불러주셨다면 훨씬 가슴이 따뜻해 졌을듯 하네요.
오페라를 정말 사랑하고 잘 아는 사람만이 구성할 수 있는 프로그렘이었습니다. 가볍고 즐거운 아리아로 시작해 점점 어둡고 비장해진 1부, 가면과 실화, 삼각관계로 팔리아치와 가면무도회를 잇고 가수분들의 불꽃같은 열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예브게니 오네긴에서 다음 단계로 나가는 내일을 노래하며 끝나는 2부까지, 그 자체로 한 편의 오페라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김기훈 씨의 성량과 미친 호흡도 인상적이었지만 극을 전달하는 배우로서 연기력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덕분에 너무 오랜만에 벅찬 기분으로 공연장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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