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가을, 몇 개월에 걸쳐 계속 몸 상태가 나빠졌던 저는 어쩔 수 없이 퇴직을 했습니다.
정년까지 누구보다도 멋지고 열정적으로 일하리라 생각했던 저는 건강 상의 이유로 쉰여섯 살에 퇴직을 결정하면서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치료하며 몸은 나아졌지만 우울감과 무기력감에 시달리던 제게 딸이 정말 신선하고 신명 넘치고 재밌는 국악 경연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며 ''풍류대장''을 같이 보자며 권했습니다. 그렇게 만난 풍류대장. 특히 딸이 열광한 ''서도밴드''의 마력에 저 역시 흠뻑 빠져 응원하며 방송날만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풍류대장 대구콘서트 소식을 접하고 우리는 동시에 "무조건 GO"를 외쳤고 예매를 했습니다. 엄마와 딸이 손잡고 함께 찾아가는 콘서트 행, 생각만으로도 멋진 시간이 될 거라 예감했지요.~~ .그 사이 공무원 임용을 기다리던 딸 역시 입직을 하게 되었고 드디어!!! 4월의 봄과 함께 찾은 콘서트 홀, 최재구씨의 맛깔난 진행에 웃으며 시작한 공연에 딸과 박자 맞춰 쉼 없이 박수를 치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흥이란 흥은 다 북돋우어 준 이상의 첫 무대부터 카리스마로 무장한 김준수가 찢어 놓은 대취타 공연에 감탄은 저절로 새어 나왔고, 현장에서 진짜 실력자라고 확신을 갖게 한 억스의 멋진 무대, 역시! 최고!라는 말 밖에는 표현할 길 없는 명불허전 서도밴드 공연은 콘서트가 막을 내린 뒤에도 오랫동안 터져 나왔던 박수의 큰 울림만큼이나 ''대박!''이었습니다. 그래, 역시 콘서트는 이렇게 신명나야 제 맛이지! 콘서트를 다녀온 후 우리의 휴대폰에서는 조선팝 서도밴드의 사랑가가 자주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콘서트 그날의 얘기를 서로 나누지요. 정말 신나고 좋았어~~하며 말이죠..^^
엄마와 딸이 함께하는 추억 보따리에 한아름 담긴 풍류대장 콘서트는 이렇게 퇴직한 엄마와 입직한 딸이 서로에게 선물한 봄 날의 행복으로 오랫동안 기억되겠지요~~ 서도밴드 화이팅!! 늘 응원합니다!!

역시 최고 입니다.~~~
감동 ,감동.감동 이었습니다.
김준수,서도밴드 덕분에 가승이 따듯해주고 즐거웠습니다.
이런 공연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풍류대장 함께 잘 했고요.
서도밴드는 살짝 아쉬웠는데 김규리의 한계령은 뭉클했습니다.
AUX 시원한 소리, 김준수의 진심어린 열창도 감동입니다.
사회도 재치있게 보고요.

흥겹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만
노래나 음악 위주의 공연이면 더 좋을듯 합니다.
갠적으로 공연을 보러가면 감동적인 노래를 많이 듣고 싶어서요.
퓨전국악이 계속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지인이 넘 보고 싶어해서 예약을 했고 코로나시대에 너무나 오랜만에 보는 공연이라 기대가 컸습니다.
국악은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데 퓨전국악이라 흥겨웠습니다.
tv에서는 보지 못했지만 국악인들의 열정을 느낄수 있었어요.
다만, 공연이라면 개인적으로 음악이나 노래를 많이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사회자들의 사설이 넘 많고, 애써 웃기려고 하는 말들로 인해
섹션마다 연결도 매끄럽지 않고 너무 산만하고 집중이 안됐어요~
공연이라면 진한 감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없이도 국악인들의 노래로만으로 충분히 감동을 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tv경연대회에서 느꼈던 감동이 현장공연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면 더없이 좋았을텐데요.
조금 아쉬운 공연이었지만 야외의 벚꽃으로 위안을 삼았네요~ㅎㅎ
퓨전국악이 더욱 발전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