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보고, 다시 왔습니다.
기억에 기억을 더해서 더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였는데,
감동에 또 감동을 더해 주시더군요.
마지막 앵콜곡 때는 눈물이 날 것 같아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아주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짐머만 음색을 너무 좋아해서 음원으로만 듣다가 실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는 라이브의 감동은 확실히 더한 것 같아요. 짐머만만이 표현할 수 있는 음색의 깊이, 곡의 해석으로 그의 음악세계에 다녀오는 것이 너무 즐거웠고 영광이었던 공연이었습니다. 바흐, 브람스, 쇼팽의 곡 모두 대단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브람스 "세개의 인터메조" 연주가 음색 그대로 가슴 속에 들어오는 것 같아서 가장 좋았습니다.
음악에 있어서만큼은 굉장히 까탈스럽고 앵콜에도 인색한 연주자로 알고 있었는데 앵콜곡을 무려 세곡이나 더 연주해 주셔서 나이가 들어갈 수록 관객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이 더 멋져보였네요. 다만 거듭된 사전 안내에도 불구하고 일부 관객의 휴대폰 벨소리, 물건 떨어뜨리는 소리 등이 있어서 관객 매너가 연주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만큼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감동적이었던 무대였고 다음에도 짐머만 실연 관람의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네요!

좋은공연 감사합니다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직접 짐머만의 공연을 볼 수 있다니..믿을 수 없을 정도였는데
제가 직관한 피아노 리사이틀 중에서 단연 최고였습니다.
쇼팽 소나타 3번의 감동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전 곡이 다 좋았지만, 역시 쇼팽 장인이었다. 몸에 배인 듯 자연스러운 연주는 너무나 감동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