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내믹 : 드보르작 ＆ 그리그> 2월 27일 (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을 찾았다. 드보르작과 그리그의 음악을 듣기 위해서였다. 2월의 끝자락 일요일 예술의 전당은 이제는 겨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포근했다. 사람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진 듯 했다. 오랜만에 간 예당에는 들어갈 때 전에 하던 큐알체크 니 온도체크 같은 것을 하지 않았다. 이제는 우리를 그간 괴롭혔던 것들도 점점 씻게 지나가는 기분이었다. 그 기분을 더 만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그리그와 드보르자크였다.

그리그와 드보르자크. 두 작곡가는 너무도 유명하다.
어린 시절 교과서에서도 보았고, 피아노소곡집이며, 연주회 때도 너무나 자주 보이는 인물들인데, 그들을 묶은 오늘의 주제가 다이나믹이라는 것이 궁금했다.

왜 다이내믹일까 생각하다가 곡을 보니 이해가 되었다. 곡은 그리그는 피아노협주곡 가단조 작품번호16을, 드보르자크는 교향곡 제9번. 작품번호 95 ‘신세계로부터’였다. 빰 빠바밤 하면서, 깜짝 놀랄만큼 웅장하고 다이내믹하게 시작하는 시작부분으로 유명한 그리그의 이번 곡과, 듣고 있다보면 정말 신세계라는 곳을 몇번이고 여행하는 느낌이 드는 드보르자크의 곡.

잘 알려진 곡인만큼 연주자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중요한데, 우선 그리그의 곡은 김경아 피아니스트와 밀레니엄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합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김경아 피아니스트가 온힘을 다해 피아노를 칠때마다 마음 속에서 박수가 여러차례 터져 나왔다.

인터미션 후 있었던 드보르자크의 곡은 두번 말하면 입아플정도로 완성도가 있던 연주였다.

늘 연주회를 보고 나면 생각하는 것이 이 연주의 최초를 생각한다. 누가 이 연주를 기획했을 까.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리고 어떤 연유로 김경아 피아니스트에게 그 끈이 닿았을까... 이런 식으로 세상의 인연은 정말 우연이고도 필연이니까.

그러면서, 최초의 연주, 더 나아가 50여명의 오케스트라 각각이 각자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을 처음 다루던 최초의 시간을 생각해보았다. 악기라는 것을 처음 튕겨 소리를 내던 아주 조그만 꼬마시절말이다.

그 어릴적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의 호기심과 울림이 오랜 기간 숙성해, 지금 이렇게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이라는 우리나라 최고의 공간에서 연주되는 그 시간들을 생각해본다. 그 시간과 노력, 그리고 그 고뇌와 연습의 시간들이 아마 어떤 것보다 다이내믹스러운 과정이었을 것이다.

봄이 오고 있다. 끝나고도 그리 춥지 않은 날씨이니 정말이지 이제는 겨울이 간 것이다. 다이내믹한 우리의 한 시기도 끝이 가고 있다. 약 2년 간 힘들었던 우리들. 그리고 공연관계자들, 모두 이제는 다이내믹하게 따뜻하고 가슴뛰고, 한발 나아가는 새로운 봄과 여름을 맞이하면 좋겠다.

좋은 공연을 보여주신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이 글은 초대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성기선님의 지휘로 연주된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멋진 공연이었어요.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 피아니스트 김경아님의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연주 또한 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

클래식 <다이내믹 : 드보르작 ＆ 그리그> 2월 27일 (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다녀왔다. 늘 그렇듯 예술의 전당에서는 고퀄러티의 공연을 보장받을수 있다는 믿음이 있고 이번 공연에서도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공연장 내부는 품격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꾸며져 있고 밀레니엄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자리가 미리 마련되어 있었다. 단원들이 자리에 앉고 음악이 연주되었다. 귀에 익숙한 아는 곡들이 나와서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늘 그렇듯 밀레니엄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상상 그 이상이다. 가히 우리나라 최고의 오케스트라 라고 할 수 있다. 성기선 지휘자 님의 노하우와 음악성은 세계적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았다. ? ? [프로그램] R. Wagner, Overture from < Tannhauser > E. Grieg, Piano Concerto in a minor Op.16 A. Dvorak, Symphony No. 9 in e minor Op. 95 ‘From New World’ ?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예술의 전당과 밀레니엄오케스트라 그리고 피아니스트 김경아 님이 늘 행복하시고 번창하시길 빈다. ? [이 글은 초대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정말 이 오케스트라만 4번 정도 봐온 단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들을 때마다 소름이 돋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번에도 기대하고 갔었습니다만,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템포와 강약조절, 그리고 열정은 어느 누가 따라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최고에요~~

클래식이 주는 잔잔하면서도 역동적이고 아름다우면서도 정교한 연주는
뛰어난 작곡가들의 상상을 그대로 재현하려는 듯 &#8203;감동으로 다가옵니다.
한편의 웅장하고 섬세한 선율은 또 다른 연주자를 만나서 새로운 감성을 창조해냅니다.
오늘 공연 바로 그런 시간이 되었어요! 새로운 벽을 느끼는 순간이었어요~
넘사벽!
바그너 <탄호이저> 서곡
첫 소절이 연주되자마자 깜짝 놀랐네요~
이렇게 소리 집중도가 좋고 우렁차고 생동감 있는 입체적인 울림은
오랜만에 듣는 것 같았어요!
이전에 들었던 것과 다른 소리인 것 같아 다른 오케스트라 다른 지휘자인 줄 알았어요~
왜 오늘 이렇게 다르게 느껴졌을까요?

피아니스트 김경아
큰 키에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모습에서 따뜻하고 화창한 봄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전체적인 신체조건이 외국인처럼 좋아서 피아노 치는 손도 큼직해
피아노 연주가 아주 쉬워 보이게 하네요~
부드럽고 섬세한 손동작과 파워풀하면서도 정교한 터칭은 몰두하면서도 여우롭게 연주하는 듯해 보였어요! 한마디로 시원시원했어요^^

성기선 지휘자님 오늘 정말 멋진 지휘를 보여주었어요~

밀레미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한층 파워풀하고 집중력 있고 한곳을 향해 어우러지는 연주를 보여 주었어요^^

낭만주의 시대에 활동한 체코의 작곡가로 모국의 보헤미안적 민속 음악적 작품성 풍색과 선율을 표현한 드보르작과 노르웨이의 서정시인이자 극작가 그리고 소설가인 그리그의 선율을
멋진 연주자들의 파워풀하면서도 정교하게 때론 부드러우면서 섬세하게
어우러진 소리로 들을 수 있는 벅찬 감동의 시간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