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가장 아름다운 드라마 ost 콘서트를 관람하였습니다.

제 각기 멋진 목소리를 가진 가수들을 직접 보고 그들의 노래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김범수 씨의 가창력은 단연 돋보였구요. 나오는 사람들마다 감탄을 하더군요.

다른 가수 분들 역시 자신만의 목소리로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셨습니다.

하지만 티켓의 가격에 비해서 공연이 그리 알차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한 편의 드라마와 ost가 잘 어울어져 완성도를 생각하여 공연을 기획하고 진행했다기보다 가수와 노래들을 짜깁기 한 형식이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전문가도 아니기 때문에 위의 생각은 지극히 주관적임을 밝혀둡니다.

앞으로 공연 문화가 더욱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공연을 본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오케스라의 연주와 드라마 영상과 함께한 가수들의 노래.

환상의 조화였습니다.

노래에 실린 가사가 영상을 통해 확~ 와닿더군요.


특히 편집된 영상, 정말 훌륭하였습니다.^^

처음 시작은 오케였습니다.
드라마 광인 저는 영상과 함께 퍼지는 오케의 선율이 너무 좋아서 옆 친구의 손을 잡고 "너무 좋아!!"라고 소곤소곤 말했습니다. ^^;

오케의 시작이 끝나고 영상과 함께 본격 시작을 알렸습니다.
제가 "내 이름은 김삼순" 과 "파스타"를 엄청 좋아해서 OST를 물리게 들었었거든요!
클래지콰이 분들이 나오셔서 노래를 불르는데 완전 삼식이와 삼순이가 아른거렸습니다.
쉪쉪~ 하는 소리도 들리구요..^^
개인 적으로 삼순이에선 이승렬씨 노래 좋아했는데.. 이승렬씨도 오셨음 좋았을껄~ 하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다음으로 스윗소로우!!!!!!!!
정말 화음 너무너무 멋있었어요!!!
연애시대는 책으로도 보고 드라마도 왕 애청자였어요!
하루 또 하루,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다 좋아하던 노래였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어떻게 생각한다는거죠? 결론이 안나는 노래..^^;

그리고 이어지던 별, 티맥스, 김범수, 이수영, SG 워너비!
티맥스 분들은 객석에서 나와서 깜짝 놀랐구요.
김준씨.. 정말 이목구비가 완전 뚜~~렷하게 생기셔서 깜놀...-_-;;
김범수씨.. 무 반주 보고싶다.. 헉헉.. 지휘자 분께서 박수 쳐주셨어요..
저는 진짜 벌떡! 일어나서 박수치고 싶었어요..

여튼, 많은 가수들이 한자리에서 좋은 공연 보여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OST 콘서트여서 드라마의 흐름으로 가기 위해 멘트는 없었던거 같은데..
멘트도 있었으면 좋았을껄.. 했어요. T_T
한시간 반이 금방 쑥! 지나가서.. 너무.. 아쉬웠어요..

아! 프로그램 북에 티켓 꼽는 그 부분은 너무 좋았어요~ ^^
프로그램 북에 가사도 있어서 가사도 함께 음미할 수 있었음 좋았을텐데.. 하고 생각했어요~

아무튼! 저는 좋은 공연을 잘 보아서 좋았습니다!!! ^^

평소에 드라마, 특히나 드라마 o.s.t를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서
그 어떤 가수의 콘서트보다 만족스러웠던 콘서트였다.
특히나 세종윈드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가사가 없는) o.s.t는
듣는 것만으로도 드라마의 명장면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내 앞에 앉은 아주머니께서는 티맥스의 노래를 들으며 본인이 금잔디가 된 듯이 아주 행복해하셨는데
그것을 보면서 드라마란, 그리고 그 드라마를 완성시켜주는 음악이란 정말 대단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면으로 드라마 명장면과 명대사를 보여주는 시도는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드는 자막처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민망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또한 앵콜곡 없이 끝나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오랜만에 여자친구와 간 콘서트.
잘 짜여진 각본에 따라 이루어진 준비된 공연이었다.
여자친구도 감동감동.

아쉬운 점은 출연 가수들이 너무 노래만 불러서
그냥 음반을 듣는 느낌이랄까?
좀 더 헐렁한 마인드도 필요한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