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소극장 규모에서 공연을 해서
그냥 이야기 하듯 조근조근 흘러나가는 분위기였습니다.
시즌 마지막 공연이라 다들 아쉬워 하는거 같고
깊어가는 가을밤에 어울리는 공연이었습니다

루시드 폴의 팬이었지만 공연은 처음이었어요~

소극장에 지인들끼리 오붓하게 둘러앉아 이야기하며 조근 조근 노래불러 주는 느낌~

다른 공연에서 느끼지 못한 따뜻함이 있는 공연이었어요~

연말 공연하신다는데 대구에 꼭~ 왔음 하는 바램이 있구요~ 만약 오신다면 꼭 다시 보고 싶어요

최고였어요~

별 다섯개가 아깝지 않아요

몇번을 봐도 감동!!

기타와, 목소리 이 두가지로 이렇게 아름다운 공연이 이루어질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나즈막한 루시드폴의 목소리와, 기타선율 그리고 피아노까지
완전! 환상이였습니다.
하지만, ,,
너무 나즈막해서, 졸음이 살짝 밀려오는 단점도 있다는것,
하지만,
그만의 매력은 충분히 만끽하고 왔습니다.

"폴님 너무 좋아요~"
라고 소리치면 조금 부끄러워하시면서
"전라남도 영광입니다"
라고 대답할것 같은,
폴님이라서 웃음보를 터뜨리는
유쾌하고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어쿠스틱 기타 선율을 만들어내던
폴님의 길고 긴 손가락이,
살짝 드러난 수줍던 발목이,

그리고 무엇보다
감미롭게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주던
폴님의 연주와 목소리가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우울하다는 폴님,
이유있는 우울함으로 스스로를 위로해왔던
'걸어가자' 노래 가사 하나 하나에
마음깊이 위로를 받고,

'국경의 밤' 노래 선율에 살짝 마음의 눈물을 훔쳤다가,
노래 뒷이야기에 슬그머니 웃고 맙니다.
^^

노래 하나하나 ,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던 폴님의 목소리가,
아름다운 기타 선율이,
재치 만점 훈남 공민씨의 피아노 선율이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났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겨울 콘서트,
기대할께요 :)
꼭 대구에서도 공연하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