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적인 부분으로 '구름'의 포지션이나 학생의 캐릭터가 잘 안 느껴지는 것 같아요.. 편지의 내용을 관객들의 상상력에 맡기는 부분은 좋았는데 배우님들의 연기텀이 너무 짧아서 감정전개가 어색해보였어요.. 개인적으로 암전 중간중간 음악이 더 들어갔다면 서정적인 전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엔딩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다들 연기 하시는 모습 멋있었고 재밌게 잘 봤습니다!
아무래도 프로들의 다듬어진 상업극이 아니고 프로젝트 그룹의 공연이다보니 스토리의 전개나 캐릭터의 서사, 연출 등에 아쉬운 부분들이 눈에 많이 띄어서 전체적으로 집중하기는 어려웠지만 누구나 할 수 있다는게 연극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극 하나를 올린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연극을 해 본 사람은 압니다. 극의 완성도보다 끝까지 고생해서 연극을 올린 많은 스텝과 배우들의 노력을 더 높게 봐주고싶습니다.
사실 와 닿는 내용은 아니지만 현실을 적절히 섞여 녹였던 연극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색하고 이질감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배우들이 극을 이끌어 내는 모습이 표정에서, 목소리 톤에서 그들의 열정이 다 느껴질 정도인 연극이었습니다. 보면서 앞 뒤가 맞지 않거나 연출 내용상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전체적인 배우들의 연기와 열정때문에 돈은 아깝지 않았습니다. 후하게 평가한다고 저에게 혹평 하실 수 있지만 연극의 경력이 적든 많든 배우들의 열정에 혹평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들이 고생한게 인상적이었고 동조하게 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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