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비극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위한 블랙코미디 ! 폴란드의 국민작가 스와보미르 므로젝(Slawomir Mroek´)의 <탱고>가 2008년의 슬로바키아에서 공연된다면 2005 도스키어워즈(Dosky Awards: 슬로바키아 최고규모 연극상) 수상에 빛나는 연출가 라스티슬라브 발렉은 전후 자유주의 물결 속에서의 세대 간 갈등을 그린 부조리극을 자기만의 섬세한 해석으로 재탄생시켰다. 여전히 ‘이데아’를 찾아 고민하지만 어디에서도 답을 구할 수 없는 모든 현대인에게 그가 전하는 메시지이자 더 이상 비극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 던지는 블랙코미디의 진수! · 연..

- 1막 : 한 가정집을 배경으로, 카드놀이를 하고 있는 무리- 고령의 유지니아와 무기력한 그의 아들 유진, 딸 엘레노아와 그의 애인노릇을 하는 수상한 남자 에디 -가 있다. 25살의 청년 아더는 어지럽혀진 집안과 무의미한 카드놀이에 빠져있는 식구들의 모습, 즉 원칙과 도덕성이 사라진 형세를 견디지 못하고 그들의 사상과 행동을 비난한다. 그의 아버지이자 왕년의 예술가인 스토밀은 최근의 ‘대세’인 실험극을 만든다며 터무니없는 극중극을 보여준다. - 2막 : 아더의 사촌동생 알라는 18세의 예쁜 소녀다. 그는 그녀에게 무질서와 혼돈 속에서 집안을 재건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