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공연
처음시작하는 공연이라 약간의 실수는 있었지만 공연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연은 관람했던 기억이 놔요
공연전에는 보지 못한 눈을 공연 후 눈내려서 축복해주었던 것 같아요

승훈님의 오랜 팬으로써.. 20주년을 함께 해서 좋았습니다.
서울도 가고 싶긴 했으나.. 사정상 ㅜ.ㅜ 패쓰~~~
앞으로 20년은 더 할거라는 승훈님..
우리 함께 해요.. ㅋㄷㅋㄷ

아주 좋았습니다....

첫 공연이라서 한 번 본 건데, 마지막 공연은 서울 공연이라 생각하고 본 건데..
너~~무 감동적이고 즐겁고 알찬 공연이어서 다음 공연이 멀게만 느껴지네요..
정말 여태까지 공연 모두 좋았지만 이번 20주년 공연은 신승훈의 모든 것을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신승훈쇼 포에버~~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할 때에도, 버스타고 학교 갈 때에도,
짝사랑에 설레어 혼자 까페에 앉아 커피 한잔을 마실 때에도,
그 사람이 다른 여자와 웃으며 지나가는 모습에 혼자 울 때에도
신승훈은 나와 함께 였다. 그의 노래와 함께.

다른 친구들이 발랄한 댄스곡에 열광할 때에도,
난 신승훈만의 감성이 있는 노래 가사와 신승훈만의 목소리와 그리고 노래마다 비슷한 듯 하지만 전혀 다른 음들을 들으며
학창 시절을 보냈고, 20대를 보내고 있다.

처음엔 워크맨으로, 나중엔 씨디 플레이어로, 그 다음엔 mp3로..
그의 노래와는 항상 함께 지내고 있지만 녹음된 목소리가 아니라 내 눈 앞에서 그가 노래부르는 것을 직접 듣고 싶었다..
한창 공부하느라 힘들던 중고등학교 때 부모님은 노래 듣는 거나 가수 좋아하는 건 공부에 방해된다고 싫어하셔서
내가 어른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돈 벌어서 누구 눈치도 보지 않고 신승훈 콘서트 가보기 였다.

사실 첫 월급 타고 작년에 가고 싶었지만, 작년엔 병원에 입원하느라 못가고....
올해, 드디어, 내게는 첫번째인, 그리고 승훈오빠(^^) 에게는 데뷔 20주년 콘서트에 가게 되었다.

20th Anniversary The신승훈Show : My Way...

좋았어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이런 흔한 말로 정의해버리기에는 내가 느낀 감정들과 감동에게 미안한 것 같다.

그가 공연에서 보여준 멋진 외모(!)와 그의 열정, 수백번 들은 노래들인데 공연장의 분위기 때문인지 '처음 그 느낌처럼' 달콤하게 나를 푹 빠지게 만드는 목소리...

심지어 레이니즘과 아브라카다브라, 쏘리쏘리의 안무를 보여주는 센스까지!!
댄스곡 안무도 소화할 수 있는 승훈오빠~~~

'신승훈이 좋다' 고 하면,
너무 슬픈 노래만 있다, 노래방에서 부르면 분위기 다운된다, 이런 말 하는 주변 사람 꼭 있다.

전엔 구구절절 변명했지만, 이젠 단연코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노래 1곡만 듣고 가수를 판단하는 건 이르다고..
당신이 신승훈쇼에 가보고 그런 말 하는 거냐고..

그리고, 이제 앞으로 20년 동안 신승훈이 우리에게 보여줄 모습은, 들려줄 노래는 아직도 많으니까 섣부른 판단하지 말라고..



다만, 아쉽다면... 공연장의 음향이...
조금 더 밸런스가 맞았더라면 어땠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