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고유한 지역과 문화에 대해 갖는 인간 정체성과 그 연결고리를 통해 음악과 문화, 인간 간의 보편성과 특수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자신이 나고 자라고 속한 곳에 대한 내면의 끌림과 그것이 담고 있는 토속적 의미를 타악기와 관악기라는 원초적 울림의 방식을 통한 원시적 형태의 소리의 재현에 몸의 움직임을 통한 원초적인 역동성과 “영상 악보”라는 전위적 시각예술이만나 강렬한 시청각적 카타르시스를 만들어내고 관객들은 그 샤머니즘의 한복판에서 공감각적 감상과 교감을 경험하게 된다.

미니멀리즘, 표현주의, 즉흥연주를 주된 3요소로 가지고 있는 이번 작품은 청각과 시각이라는 서로 다른 감각들을 음악과 영상을 통해 다층적으로 자극한다. 3대의 타악기와 2대의 관악기.북과 나팔이라는 어쿠스틱 악기들로만 이루어진 구성과 아날로그 사운드는 원초적인 역동성과 날것의 느낌을 강조하고, “영상 악보”라는 전위적 시각예술이 서사와 형식을 가지고 소리와 어우러져 시청각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소리 없는 공간이라는 거대한 적막 안에 점으로 표현되어지는 각기 다른 드럼 사운드들이 여기저기 흩뿌려지고, 그 사이사이를 두 대의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