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집안일로 인터미션때 공연장을 나와야해서..
하필 앞좌석이라 저의 빈자리가 배우분들의 눈에 띄었을것을 생각하면...
최선을 다하신 배우분들께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1,2막만 보고 나온지라 제대로 된 후기를 올리지 못하는것 또한..
너무 죄송합니다.
1,2막이 너무너무 흥미로운 내용이어서 이어질 공연이 또 너무너무 기대됐던 공연입니다.
그 기대감을 뒤로하고 공연장을 나와야했던 제 맘도 이해해주시길 ㅜㅜ
꼭 다음에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제목만 보고 "대략 어떤 연극이다."라고 생각하고 공연장을 찾은 나는 여러가지로 놀라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공연장의 규모가 상상했던 것보다 컸으며
둘째, 출연하는 배우들 역시 중견 연기자를 비롯하여 30여명 정도로 대규모인데다
세째, 극 중간에 인터미션이 있는 연극은 처음이었다.(뮤지컬은 많이 있으나...)
네째, 공연 시간이 인터미션 15분을 제외하더라도 2식ㄴ 30여분 정도의 러닝타임으로 지금까지 관람한
연극 대략 200여편중 가장 길었다.
다섯째, 대략적인 내용으로만 알았던 일제강점기 시절의 한국연극사 및 배우 그리고 노래들에 대해
새롭게 각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연극의 연기자들의 열정, 극의 내용 및 줄거리, 무대장치, 분장, 감수 등등 모두 훌륭했다.
특히 극 중간에 등장하는 원희옥님의 '홍도야 울지마라'의 열창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과연 이렇게 대규모의 연극으로 연희단거리패가 수지타산이 맞는지 의문이 들정도였다.
내가 수백편의 연극을 보고-비록 소극장 연극이 대부분이었지만-이렇게 관람후기를 열정적(?)으로
적어보기는 처음이다.

비록 내일 막을 내리는 공연이지만 연희단거리패에서 좀 더 적극적인 홍보를 하여 내년에도 더 발전된
모습으로 재관람할 수있는 영광이 주어졌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좋은 연극 관람의 기회를 준 연희단거리패 김소희대표를 비롯해 출연자,스탭 여러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현재는 좀 힘들고 어렵다 하더라도 여러분들의 희망과 열정이라면 대한민국
최고의 연극단이 될 것을 맏어 의심치 않는다.

PS : 특별할인된 가격으로 이렇게 훌륭한 연극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인터파크 티켓 여러분들
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아직 50대인 자칭 연극매니아 -

역시 연희단, 역시 이윤택이란 말이 바로 나옵니다.
무대도 아름답고 이야기도 아름답고 연기도 아릅다워요!!!
무엇보다 지루하지도 않으면서도 끊임없이 웃음과 감동을 주네요.
배우들과 스탭들이 힘들더라고 이런 작품은 장기 공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랫만에 엄지손가락 치켜들며 강추할 연극이 생겨서 기뻐요~~~
"연극 만세!"입니다. ^^

삶이기에 포기할수 없었던 연극인들이
그들이 이뤄논 지금의 연극으로 그들을 본 느낌이 드네요
참 위대하게 잘 해내셨구나란 감동으로 느껴집니다

좋은 시간이었고 그모습들이 그저 참 좋다란 느낌입니다
영화의 파노라마 처럼 그들이 지나가는 느낌으로 푹 빠져 보았습니다

경성스타 제목을 처음 접했을때
시대극이라는것은 예상했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시간의 연극
흥미가 생겨서 예매를 하게 되었고.

연극무대를 보는순간..
나의 아버지..아니 할아버지 시대의 이야기.
수많은 소재의 드라마로 보았지만 어딘지 가까이 와닿지 않았던곳.

연극이 시작되고 나는 그 시간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그때의 아픔들.. 그때의 사람들의 이야기...
친일이라 불리웠지만.. 그속의 이야기.

연극이 끝나고난 뒤..
아직도 나의 머리속에는 작가 임선규와.. 연극배우 월희..차홍녀...
감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