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B는 많은 객원가수가 있기는 하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2인조(장호일/정석원)'인데 '015B 콘서트'라고 해놓고는 정석원 님이 출연하지 않으신 것은 반쪽짜리 공연이라고 평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장호일 님께서도 열심히 하셨고 조성민 님도 멋진 무대를 보여주셨지만 정석원 님이 빠진 015B 콘서트는 '톰과 제리'에서 톰만 나오는 에피소드를 본 느낌입니다.

공연시간도 오후 5시부터 7시까지(정확히는 6시 50분)였는데 초대가수 공연을 앞부분에 약 30분 정도 했으니 실제 장호일, 조성민 님께서 나오신 것은 5시 30분부터 약 1시간 20분 가량이었습니다. 역시 티켓 가격이 저렴하더니 이유가 다 있지요.

더욱 아쉬운 점은 왜 정석원 님이 나오지 않으셨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는 것이고 공연 포스터에는 정석원 님까지 함께 있는 사진이 실렸었다는 것입니다.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은 공연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정석원 님까지 나오시는 '풀 버전'으로, 티켓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그렇게 공연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오랜만에 즐겁게 놀 수 있었던 콘서트였습니다.

015B의 명성은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함을 느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무대에서 만난 015B 공연,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멤버들은 이전에 보았던 멤버는 아니지만 015B의 특성이 멤버가 자주 교체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각자가 개성있는 그런 개성을 하나로 엮어 밴드가 이루어진 아주 좋은 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관객과 호흡을 맞추려는 장호일씨와 조성민씨의 노력도 돋보였다고 할 수 있고, 노래나 연주가 과거에 듣던 시절의 추억을 불러 일으키기에 아주 충분한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전국투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때에도 꼭 가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