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여러 조합을 가져가려고 노력한 느낌이었어요. 특히 실로폰 소리는 크리스마스 느낌을 가득 들게 했습니다. 드럼도 매우 신났구요. 다만 확실히 반도네온 소리는 2부에서 더 잘들렸던 거 같아요. 전 2부의 댄서분들 공연과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탱고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탱고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을거 같아요. 전 오히려 공연장이 좀 아쉬운 점이 몇개 보였는데요. 공연중 촬영은 못하는건 이해하는데 쉬는 시간중이나 바로 끝나고도 촬영을 못하도록 하는건 좀 이해가 안갔어요. 소셜미디어로 홍보하는건데 말이죠. 직원분들이 휴게 시간에 서 계시는데 마치 촬영 못하게 감시하는 느낌이 들어서 편하지 않았어요. 유일하게 음료 살 수 있는 코너인 (자판기 없음) 커피숍이 일욜에 문을 닫아 물 한잔 마시기가 어려웠습니다. 일욜 공연 휴게시간까지는 열었으면 해요.

1부 음악들을 너무 정신없이 편곡하셔서 좀 실망했는데 2부 탱고음악이 나오면서 매력이 확 살더라구요 그래도 아는 음악도 많고 탱고음악은 처음이라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학생 신분으로 85,000원 소비가 쉽지 않았는데, 정말 후회되지 않는 소비였습니다. 연말마다 꼬옥 다시 보고 싶어요????

평소 고상지님 팬이고 마침 남편도 좋아하는 지브리 탱고를 한다고해서 다녀왔어요. 1부는 지브리, 2부는 탱고 공연이었는데 탱고 댄서분들까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