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음부터 시끄러운 소리지르면서 관객들한테 스트레스 주길래, 무슨 의도일까 한참을 고민함.
근데 그냥 스트레스였음.ㅋㅋ 의미 없ㅋ엉ㅋ 괜히 듣는데 소름돋고 성질만 돋더군여. 중간에 자는 관객들 깨우는 효과만 있었던 듯.

2. 스토리라인 자체가 없음. 찾아줘 하는데, 답이 이건 뭐... 해살치는 내용 적고 싶진 않으니 생략.
아무튼 결론은 등장인물들 다 정신병자였다는 점. 애를 죽이거나 생고기를 씹어먹는 개드립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 듣보 수준의 말로

3. 설정도 진부. 당연히 캐릭터들이 매력이나 공감대를 가지려면, 일단 특이성 이전에 보편성을 획득해야함. (특이성은 서사구조에서만 나와도 되는거고) 아무튼 그런데 등장인물들 설정들이 이건 뭐.. 답없음.ㅋ 작가분은 이게 왜 어이없는지는 알까?ㅋ

4. 솔직히 이런 것도 실험 정신이라고 쳐받들어 줘야하나? 싶을 정도로 어이없는 영상 연출. 얼굴에 빛 쏴서 자아 분열이나 자존감 상실을 표현하려 했나본데, 자기들이 봐서도 아니다 싶으면 안올렸으면 싶음. 대체 뭐하자는 건지.

5. 인터파크 수준을 알게하는 관람후기들에 어이가 없어서 대충 씀. 진지하면 다 멋있지? 이해안되도?

돈주고 본게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치가 떨리네여. 양심이 있다면 환불 부탁드립니다. 진심. 오프브로드웨이, 언더, 인디의 다양성의 논리를 삼아 생각하기에도 어이없는, 그 수준부터가 폭력적인 연극이었음.

잘 봤당..소극장중에 소극장이라서 어디서 앉아서 보던지 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다 좋았다.
약간 아쉬운게 있다면 끝마무리가 애매하게 끝났다는것..
그것이 아쉬웠다. 좋은사람과 함께봐서 그래도 재미있게 봤다.약간의 내용은 알고 가야 이해를 할수있다.

정말 보는 내내 시선을 땔 수 없게 만드는 진행이었습니다.

한장면 한장면이 짧은 순간으로 지나가지만 너무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 보는 내내 머리가 좀 아프더라구요.

이전까지 봤던 연극들과 전혀 다른 장르라 보는 동안뿐만아니라 보고나서 돌아오면서 그리고 몇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저에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이었습니다.

가격도 너무 저렴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도리어 이런 작품이기 때문에 저렴한게 아닌가 싶네요.

끝없는 질문 중... '사라지게하는 것을 사라지게 하는 것 무엇일까?' 전 이대사가 너무 기억에 남습니다.
그 대사를 들으면서 떠오른 것은 예전에 어떤 책에서 봤던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이 아니다.' 라는 글귀였습니다. 정말 난해한 말이지만 이작품에 너무 어울리는 글귀같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보면서 '간화선'라는 참선법도 생각이 났구요.

끄응 계속 써가다보니 제가 무슨 글을 쓰는지도 헷갈리네요.

좋은 작품이긴 한데 너무 깊이 생각하다보면 끝없는 질문만 떠올라 힘드네요.
제가 수행자가 된 느낌이랄까 ㅎㅎ

한번 보고 이해하기 난해한 부분이 많아 다시 봐야할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 그것을 다시본다고해서 내가 이해를 하는 부분은 어디까지 일까 의문이 들어 포기했다.

그래도 보고나서 후회가 되거나 하지는 않네요. 정말 보기 잘한 것 같아요.

공연이 생각보다 짧아서 놀랐어요. 연출보단 작가의 힘이 큰 것 같더군요. 전 사티 통해 프리뷰로 싼가격에 봐서 가격대비 좋았습니다. 영화값보다 싸니까요...
1시간 공연에 저 가격은 좀 심한 것 같아요 -.- 그래선지 다른 데서도 모두 30%할인해서 판매하는 것 같더군요.

첫주 토요일 저녁에 관객이 넘 적어서 놀랐는데 아마 연말이라 밝은 공연을 더 보는 탓이리라 생각됩니다.

중간중간 대사에 꽂혔어요. 다만 결말이 생각처럼 나와서 좀 아쉬웠습니다..

모두 다른 물리 공연에서도 본 배우들이라 개인적으로 인증된 극단, 배우진으로 생각되어 봤습니다.

짧은 공연이라 소품 성격이라 생각되기도 하고.. 여튼 놓치기는 또 아깝고.. ㅎ

기대평 이벤트 당첨으로 기쁜 마음에 한달음 달려간(정말 달렸다. 햄버거를 물고) 게릴라 극장.
게릴라 극장. 연극을 자주 본 아들의 안내가 아니면 절대로 손쉽게 찾기 어려운 위치.
게릴라처럼 숨어있는 ㅋㅋㅋ. 그곳에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표를 구하려 마구 달려갔다.
작고 아담한 극장에서 그렇게 무섭고 묵직한 화두를 던지는 연극을 만나게 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실종자를 찾는 사람들과 형사의 철저한 무관심. 그리고 계속 벽장에서 들려오는 찾.아.줘라는 아이의 목소리가 숨을 멈추고 몰입하게 한다. 누가 그 누가 있었는데 없어질 수 있을까. 있었던 존재는 그런데 핸드폰도 지갑도 신발도 두고 사라졌단다. 그렇다. 우리의 무관심과 철저한 자기벽으로 그렇게 사라져버린 것이다. "동전은 사라져도 지갑이 남고 지갑이 사라져도 핸드백은 남는데 우리는 사라지면 무엇이 있었다는 존재임을 알게 해줄까?"......인배형사 어머니의 대사! 그들은 실종자를 찾고 나중에는 자기를 보게 된다. 그리고 내가 그들을 나의 기억에서 사라지게 한 원인일 수도 있는 것이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아들~~ 인배야~~ 우리 아들~~ 할때 그만 눈물이 핑돌아버렸다. 나도 혹시 있었던 어떤 존재를 실종시킨 건 아닌지 걱정이 덜컥났다. 같이 본 선생님도 자꾸 엄마가 생각나고 그런다면서 ... 정말 정신이 확 깨는 연극이라고 했다.
서재형연출가님의 조명 연출이 멋졌다. 바닥에 명함사진들 조명이으로 여기 저기 (마치 잃어버린 기억 속의 사람들처럼) 흩어졌있다 조금씩 사라지는 연출과 벽에 비춰지던 얼굴 조명이 배우와 겹치게 하는 기법도 멋졌다. 무대의 많은 문들은 우리 기억의 문이며 존재 인식의 통로같이 느껴졌다. 어머님 역을 하신 배우님 정말 연기 멋졌구요... 어린 어머니역을 한 배우님 흑흑 너무 무섭고 처절했어요. 찾아줘~~~ㅠㅠ. 딸을 찾으러 온 배우님 ~~ 그리고 인배 형사역을 하신 배우님 . 아기와 남편을 잃어버린 여배우님.연극하시는 당신들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인터파크에 감사합니다. 좋은 연극을 보게 해주셔서!!
나를 돌아 보게 하는 아주 의미있는 연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