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글퍼서 서른, 어설퍼서 엄마!서른살에 만난 어색하고, 또 어색하기만 한 ＂엄마＂라는 호칭제가 정말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스무살이 되면 뭐든 다 아는 어른이 될 것 같았는데,서른살이 되어도 여전히 어른이 안 된 것 같습니다.아직도 어리숙하고 어색하고 당황스러운 나이,먹을 만큼 먹은 나이 서른.그런데 벌써 엄마가 되다니요. ＇모성＇이라고 표현할 땐위대함과 거룩함까지 느껴지기도 하지만,매력 없는 익명성과 평범한 것에 대한 무료함이 담겨 있는 ＇엄마＇어색한 ＇서른＇과 모호한 ＇엄마＇가 만나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짧은 여행이야기가 ..

뱅글뱅글 도는 순환선 지하철 2호선에서 <서른, 엄마>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가만히 1시간 25분만 앉아 있으면 제자리로 되돌아 옵니다.하지만, 꼭 제자리는 아닙니다.오롯이 혼자만이 누린 1시간 25분이란 시간과 그 시간동안 스쳐지나간 많은 사람들의 모습과그 모습 속에서 발견할 수 많은 것들이 쌓입니다.<서른, 엄마>는 그런 시간이 절실히 필요했던 우리 엄마와 아기들의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