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는 완성도 높은 공연이었습니다. 3차원무대공간을 가장 잘 사용한 어메이징한 공연이었어요.
진지한 배우들의 연기도 감동적이었구요 세트, 조명, 의상역시 공연에 잘 조화를 이루었어요. 우리나라 국립극단 세계에 자랑하고 싶어지네요.

정말
많은감동받았습니다
감사해요

연극동아리에서
단체관람갔는데
다들 너무 재밌게봤습니다.
친구 한명은 감동받아 울기까지...
명동에서 함께 치맥을 먹으며
오이디푸스에 대해 많은 이야길 나누었는데..
다들 대단한 감동을 받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국립극단의 고정레파토리라고 하니 또 보고싶어요.

오이디푸스. <레이디 멕베스>를 연상시키는 연출과 오브제, 그리고 음악감독의 이름 석자 뿐으로도 관심이 가는 작품이다. 그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공연은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강렬했다는 총평으로 글을 시작한다.

연극의 묘미는 불이 탁 꺼지고 시작되는 몰입. 그 소름 돋는 순간부터가 관건인데 나는 안타깝게도 앞의 15분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알려진 극의 전체 내용 덕분과 압축 되었지만 원작에서 무리하게 빠지지 않는 서사 덕분에 무리 없이 집중할 수 있었다.

오브제의 적절한 활용에는 역시 소름이 돋았고, 과하지 않으면서도 특별한 음향(특히 구음)은 매력이 제대로다. 독특한 무대도 좋았다. 사선으로 기울어진 바닥과 기둥이 촘촘하게 박힌 한 쪽 벽면에서 움직이는 배우들은 무게 중심이 고르다. 오이디푸스부터 반인반수를 맡은 배우까지 전부 극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고, 좋은 연기를 보여주어 만족했다. 해석도 좋았다. 왕이기 이전, 인간인 오이디푸스. 느껴지는 운명의 막막함. <제 몫의 운명을 짊어진다.> 공연장을 나와 가슴에 길게 남는 말은 왠지 그것이다.

좋은 공연이었다. 이 일곱 글자로 감탄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익을 것이 기대되는 공연이기도 했다. 멎지 않고 더, 더. 더 안으로 꽉 맞물리며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사라지지 않는다. 조만간 재관람 의사가 있다.

안티고네..이오카스테...에 이어 이번엔 오이디푸스..
뜻하지않게 작년부터 올해까지 오이디푸스의 주변 인물을 다룬
연극을 보게 되었네요...
그래서인지 오이디푸스의 입장에서...그리고 아내이자 어머니인 이오카스테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시간 이었죠.
무대 구성도 좋고....내용도 좋고...배우분들의 열연....
정말 최근에 본 수많은 작품중에 최고~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