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큰눈을 반짝거리며 꼼짝안고 인어공주를 볼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 기쁘네요...감동적인 공연 기대해요

많은 기대합니다! 보고싶어요!

무용 공연, 그 중에서 발레 공연을 많이 접해 보진 않았지만 아주 우아한 몸짓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 갔던 초등학생 사촌 동생도 정말 재밌었다고 또 보러 가자고 할 정도니 누구나 가서 보면 발레 공연이 일반인들에게도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더욱 많은 무용 공연이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얼마 전 토월 극장에서 '아랑'을 봤었습니다.
사실, 토월 극장에서 처음 공연을 봤었는데, 공연장이 너무 훌륭하더라구요!!

근데, 그 곳에서 인어공주 발레 공연을 한다니 정말 기대가 됩니다.
어떤 공연이 될까 벌써 부터 가슴이 두근 댑니다!!
작은 발 끝의 움직임 하나로 감정을 표현하는 발레의 매력을 다시 함뻑 느끼고 싶네요~ ^^*

발레 인어공주 10주년 기념공연
관림일 : 2011. 1. 23 일요일 낮 3시공연
캐스팅 : 김민정, 김현웅, 김명규, 양채은, 이승환, 이현영
*제 블로그에 쓴 글 그냥 복사해 왔어요..그래서 읽으실때 불편한 점이 있어도 양해해 주세요..ㅜ.ㅜ

1월 23일날.. 저는 대만족스럽게 공연을 보았습니다.

일단 첫날공연보다는 여유롭고 긴장감이 덜한 공연이라서 보는 관객인 저도

편안하게 볼 수 있었어요..첫날공연은 오케스트라도 그렇고 다들 급하게 가는 듯이 보였고

여유도 없고 긴장한듯한 느낌이 있었거든요...그래서 무용수들이 진정 이 무대를 즐기고 있는 느낌이

아니었던듯 했습니다. (<-뭐 주관적인 느낌이니...ㅎ)



일단 오케스트라와 무용수의 호흡이 그래도 잘 맞아 떨어져서 좋았구요~

영상도 첫날은 좀 끊긴듯한 느낌이 들었는데..나쁘지 않았어요..전 어제 보면서 원래

영상이 저런 장면도 있었어? 라는 느낌이..

그리고 왕자가 물속에 가라앉을때 박세은양과 김민정양의 동작이 좀 다른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부분에서 박세은양이 사인회도 오늘 좀 틀려서 라고 말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전 그렇게 디테일하게 신경쓰는 사람이 아니니까..뭐로 가든 어쨌던 내용연결되고

전개되는데 지장만 없음 되자나요?ㅎㅎㅎ



김민정양&#65279; 인어공주는 박세은양보다는 독보인다던가 뭔가 더 힘이 있다라고 할지..튄다라고 할 수 없지만

조용하고 수줍은 소녀같아서 아주 좋았어요...솔로로 나와서 추는 춤은 박세은양에 비해서 그렇게

비련해보이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다른 무용수들과의 호흡도 나쁘지 않고 보기 편했습니다.

이날 김민정양의 인어공주는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ㅋㅋ



김현웅씨 왕자는 혼기가 꽉찬 왕자가 어린인어공주를 보고 그래 이제 나도 나이가 찼는데

한여자에게 정착해야 하지 않겠어? 라는 느낌이..하하하하

현웅씨와 민정양의 파드되는 참 안정적인 느낌이 들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첫날은 왠지 조마조마 했는데..현웅씨가 여자 무용수를 잘 든다는 어떤분의 말이 많이 와닿더라구요..



김명규씨는 이날 토월을 날아 하늘로 갈 듯 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첫날 공연보다 훨 점프가

안정적이어서(?) 좋았어요...음악과도 잘 맞고..그런데 마법문어 의상도 빨간데..

분장이 너무 무서워서..사인회때 그 이야기를 했더니..명규씨왈..

"어제는 코까지 붙여서..앞에 무서워서 애들이 울었데요...;"

허허허허 이거 너무 분장팀이 분장을 잘한거라서 그런거죠? 명규씨는 일단 눈빛이

번쩍번쩍 강렬해서 분장을 좀 더 부드럽게(?)해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오늘도 역시나 인어공주를 집어삼킬듯한 강렬포스를ㅎㅎㅎ



양채은씨의 마법의인어는 아주 이뻤습니다. 역시나 매력적이야..

첫날 마법인어는 뭔가 도시적이고 아주 세련된 느낌이 강했습니다. 본 지인들과도 모던발레에

어울리지 않아요?라는 이야기가 나왔을정도니까..

그런데 어제의 마법인어는 정말이지 왕자를 홀리고 자신만만하고 인어공주를 왕자에게서

잘 떼어내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왠지 모르게 저는 마법문어의 마법으로 나타난 마법인어가 아니라

마법문어가 마법인어로 변하여 인어공주를 기만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어요..



죄송치만 주연급(?)의 분들만 감상이야기 하겠습니다. 너무 길어지는 글을 감당하지 못하겠어요..



짤막하게 좌석이야기 하자면 금요일날은 일층 4열에서 일요일날은 2층 날개석 부분에서 봤는데

토월극장 날개석 부분은 나쁘지 않습니다. 전에 연극 볼때도 2층 이용한적 있는데.

가격저렴한거에 비해 일층 웬만한 좌석보다는 나아서 아주 좋아요~ 일단 좀 놓게 보니까 군무보기도 좋고

무대와 멀지도 않아서 무용수들의 얼굴도 잘 보이구요..

안타까운건 사이드는 무대가 가려서 안보인다는거 그게 좀 아쉽지만..전 가격저럼하게 본거에 비해

워낙 공연도 좋고 그정도면 많이 잘리지 않은거라 만족해요..그러나 배는 너무 많이 짤려서..훌쩍



어제부로 이제 인어공주를 만나지 못하겠네요..

내년에 올려주시면 다시 찾아가겠습니다..김선희선생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