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단편소설을 좋은 넘버와 뛰어난 연기로 잘 표편한 거 같아서 즐겁게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공연 같아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꼭!!! 보세요~
부모님 모시고, 또는 아이들과 함께, 또는 친구끼리, 또는 연인끼리..
꼭 보세요~
사랑손님~ 너무 귀여우시고~
동백꽃 강원도 마을에 닭들~~~~~~~~~~~~~~~~~~~ 넘 웃겨요
운수좋은날.........~~~~~~~~~~~~~~~~~~~ 역시 명작~~ 많이 슬프고..아팠어요
어찌 이렇게 재밌게 만들었나요~~ 최고!!

학창시절 국어 시간에 접했던 한국 단편소설 세 편을 이야기에 노래와 춤을 곁들인 악극 형식으로 쉽게 재미있게 들려주는 공연입니다. 수험을 위한 암기와 공부 위주로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근대문학이 무대위에서 생동감 넘치게 살아 숨쉬며, 등장 인물들과 관객들이 함께 호흡하고 우리의 말과 노래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하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1920~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세 편의 단편소설에 1930~1950년대 추억의 가요가 더해져서 웃음과 눈물, 재미와 감동을 모두 담은 높은 완성도의 공연이 되었습니다. 여성의 재혼이 쉽지 않았던 시대의 안타까운 이별, 마름과 소작이라는 신분 차이를 아이들의 장난에 풍자한 로맨스, 돈을 벌기위해 아내의 마지막을 지켜주지 못한 남편의 눈물겨운 사랑이 100분의 시간에 꼭꼭 담겨 마음속 깊이 여운이 되어 기억될 것 같습니다.

아무도 자신을 찾아주지 않아서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책 밖으로 나온 옥희의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출연 배우들이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오가며 멋진 연기와 호흡을 선보여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하고 싶어도 선뜻 표현을 하지 못해서 후회하기 보다, 지금 곁에있는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에게 마음을 표현하며 소중함을 잊지 말자는 작품 전반의 주제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예전에 속편이었던 뮤지컬 <얼쑤>를 처음 관람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오랜만에 다시 <쿵짝>과 재회할 수 있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친절하게 관객을 대해주신 극단 여러분들과 최고의 공연을 선물해주신 출연 배우님들께 감사드리며,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를 거두게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을 담아낸 문학작품을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려낸 뮤지컬 <쿵짝>을 5월 가정의 달에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좋은 공연으로 강추합니다!

후기는 사랑손닝 어머니랑 동백꽃 그리고 운수 좋은날을 뮤지컬화해서 감동적이고 재밌게 봤어요

한 6년전이던가 그때 한번보고 이번에 또 한다길래 제주도서 뱅기타고 갔더랬죠.오랜만에 보는 배우들도 있었고요. 다들 잘 살고 계셨네. 얼쑤 배우들도 보였고.. 프로그램북 없어서 아쉬운데로 얼쑤 대본집 구입했네요. 좋은 공연 올려줘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