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정말 좋았어요ㅠㅠ최고

1970년대 그리고 2014년의 활화산이 주는 의미는 확실히 다른거 같습니다.
그리고 강민지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어요.

첫 번째로 1970년대 연극을 각색 없이 이만큼 구현해 낸 국립극단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연극적 요소와 장치 만으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안방에서 티비를 틀어놓고 보듯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새마을운동을 주제로 한 프로퍼간다 연극을 보며 현시대와 동떨어져있는 비공감이라는 거리 가운데에서
선한 것 좋은 것 모두를 위한 것으로 포장되어 있는 많은 것들 속에 나를 설득하려고 하는 메시지는 무엇이 있었는지 고민하게 됐고, 혹시 나는 내가 속한 조직에서 프로퍼간다의 역할을 하지 않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지나친 감정선과 카타르시스를 목적으로 하는 연극이나 대중매체 속에 우리를 한곳으로 몰고 가는 메시지에 몰입 되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 사고하고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과정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관객을 향한 가장 인격적인 존중은 무엇일까?
지나친 감정적 몰입 없이 어느 정도 거리감을 갖고 떨어져 좋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게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연극이다.
돈과 시간이 아깝지 않고
유익하게 쓰인 것 같아 기쁘다.
종종 국립극단 연극을 보러 와야겠다.

진짜 재밌어요 정말 최고!!짱짱

엉터리 같은 작품에 납득도 안 되는 연기를 해야 했던 배우들이 젤 힘들었겠다.
그 시대에 어쩔 수 없이 이 작품을 쓰고 공연을 해야 했을 차범석 작가는 이 무대를 좋아했을까?
이 작품이 이렇게 무대에 오르는 과정에 스크린 하지 못하는 국립극단의 의사결정 과정은 실망스럽다.
국민의 소중한 예산으로 무대에 ''돈*랄''한 것 빼고 남는 게 없는 이 공연은 누굴 위한 건가.
프로파간다 연극에도 나름 건질 게 있다는 것을 굳이 비싼 돈 쓰고 무대 위에서 펼쳐야 했나?
아까운 시간과 비싼 티켓비를 낭비한 관객이 가장 큰 피해자이다.
제발 이런 공연은 더 이상 무대에 올리지 말기를 바란다.
국립극단 헛발질 좀 그만 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