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남자이인데 어릴 때 부터 명화에 관심과 상식을 가지게 하려고 (엄마가 미술이 낯설다 보니 아이에게 부족할까봐...)나름 대학로 공연 부터 근래 (샤갈 전) 까지 두루 관람을 하는 편입니다.
얼마전 "미술관 오늘은 안 가고 싶은데..."라는 아이의 말에 내가 아이에게 부담을 주었나 싶어 미안함에 아이에게 안스러운 마음을 느꼈었어요
한 달전에 구입한 명화책도 미술관에 갈때만 사전 배경지식용으로 활용 될 뿐이었구요.
(미술관은 살아 있다)를 보고는 아이의 반응이 달라 졌어요.
퇴근한 아빠에게 "그림에 눈이 빙글 빙글 돌아가고,손이 움직이고,도둑이 렘브란트 할아버지 그림을 훔쳐갔는데 마술처럼 색깔이 나왔어..!"
횡설수설 설명에 우습기도 하고 아이의 흥분된 톤이며 제스츄어에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공연을 보여 줬구나 싶어 아이에게 가졌던 미안한 마음이 조금 가시더군요.
공연 중 나오는 귀에 익은 미뉴엣은 한층 더 관람의 흥을 돋구어주었고 며칠 동안은 인터넷 음악 듣기에서 미뉴엣을 들었지요.
명화책도 혼자서 종종 펼쳐보기도 합니다.
요즘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좋은 공연들이 봇물처럼 쏟아지다시피 합니다.
좋은 공연이 많지만 저는 이 공연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미술관은 살아있다 ! 부담 없이 명화를 접하는 다리 역활을 톡톡히 하는 적극 추천 공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