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 재미 눈물

사랑에 대한 소중함을 너무나 잘담아낸 줄거리와 연출이 더할나위없이 좋았습니다 배우 네분의 연기도 살아움직이는 대사같았고 끊임없이 불러주는 노래는 감동적이었습니다. 눈시울이 적혀지기도 했습니다 공연 관람 후회없을 겁니다 많이들 보러오셔서^^~ 이시대에 소중한 사랑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최고입니다.

세상에 태어나 너를 만난 건 기적이야

외로웠던 시기에 나도 연인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너에게 쪽지를 보냈다. 제약된 정보 안에서 호기심에 이야기를 하였고, 이상하게 대화가 잘 맞았다. 나이 차이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나는 크게 상관하지 않았다. 물론 너는 그렇게 생각안했겠지만..며칠의 전화 통화 후 처음 만나는 날, 설렘 가득히 이자카야 룸집에서 너를 기다렸다.
올 한해 나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서류 정리, 이사, 그리고 새로운 회사와의 만남 등..내 인생의 기적은 너로부터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엄청 쿨한 여자인 줄 알았는데, 만나면 만날수록 전혀 쿨하지 않는 사랑스런 나의 연인, 세상에 태어나 너를 만난 건 기적이다.

<바보사랑> 은 누구나 볼 수 있는 ‘무자극’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로 진우와 한나, 현석과 맑음, 이 네 남녀가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공연이다. 2014년 초연을 시작으로 4년만에 시즌 7로 돌아온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스토리 구성은 진우는 세븐 인테리어의 직원이자 라디오 DJ 한나의 팬으로 매일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며 힘을 얻는다. 단순히 팬의 마음을 넘어 한나를 짝사랑하게 된 진우에게, 어느 날 우연처럼 한나가 자신의 집 리모델링을 맡기게 되고, 그를 기점으로 두 사람의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된다.
또 다른 주인공인 맑음과 현석은 진우의 회사 세븐 인테리어의 대표와 직원으로, 두 사람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세월만큼 격의 없이 서로를 대할 수 있는 오빠 동생사이다. 하지만 두 사람 감정의 무게는 조금 다르다. 맑음이에게 퉁명스럽기만 했던 현석은 사실 오래 전부터 맑음을 짝사랑해왔지만, 섣부른 고백으로 우정마저 유지하지 못할까 자신의 감정을 애써 감춘다. 현석은 털털하고 덤벙거리는 맑음을 뒤에서 지켜보며 사소한 것을 챙겨주고 묵묵히 자신의 사랑을 키워나간다. 회사의 대표이자 당찬 성격의 맑음이지만 좀처럼 현석의 마음은 눈치 채지 못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공연은 크게 한나와 진우, 맑음과 현석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마지막에 한나와 진우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가 관객의 마음을 울린다. 사랑을 전하는 뮤지컬 넘버 노래가 돋보인다. 다만 배우들의 마이크 볼륨 조정이 잘 안되어 목소리가 잘 전달이 안된다는 점은 아쉬웠다.
한나 역의 강한나 배우는 예전 라디오 DJ로 진우를 만나 알콩달콩 사랑을 하는 연기, 떠나려는 진우 옆에 있어야 하는 연기를 잘 보여준다. 진우 역의 이윤성 배우는 인테리어 직원으로 언제나 긍정적이고 활발하며, 한나를 짝사랑하였고, 한나를 사랑하지만 떠나야하는 안타까운 감정을 잘 연기한다. 맑음 역의 이현희 배우는 인테리어 대표로 일에는 자신감이 있지만 만남에는 실패하는 연기를 잘 보여준다. 현석 역의 김미식 배우는 인테리어 직원으로 맑음을 언제나 옆에서 지켜주는 오빠로, 그리고 맑음을 짝사랑하는 연기를 잘 보여준다. 배우들은 1인 다역으로 연기를 펼친다.
시간을 넘어 이어지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전하는 뮤지컬 ‘바보사랑’ 진심으로 추천한다.

무대가 이쁘게 잘 구성되어있어요 ㅎㅎ 여러 시즌을 지나온거다보니 스토리는 알차게 구성되어 보이고요. 약간 슬픈 포인트가 있긴하지만 전반적으로 밝고 흥겁고 해서 좋았고요. 배우님들이 역동적으로 움직이시고 노래도 잘부르셔서 눈 귀가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도 시간되면 또 보려 오겠습니다~ 잘 힐링하다가 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