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된 줄 알았는데 검색해 보니 올해 5월 말 경에 이 공연을 봤었더라구요. 그 기억을 더듬어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공연도 보게 되었어요. 그때는 초연이었고 지금은 아니니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기대도 되었답니다. 공연장은 동일했는데 그때보다 사람이 훨씬 많았어요. 빈자리를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더라구요. 입소문을 탄 것인지 신기했어요. 그런데 그때는 조금 어린 연령의 사람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조금 나이대가 있어서 신기했어요. 그리고 공연을 보다 보니 성당을 다니시는 분들도 제법 계셨어요. 신기했어요. (ㅋㅋ) 이전 공연을 봤다 보니 그 공연과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데 안 좋았다라기보다는 결이 조금은 다른 것 같아요. 그때는 완전 B급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느낌은 아니었어요. 힐링을 조금 더 챙긴 느낌? 그래서 그때 봤던 B급의 커튼콜을 기대했는데 이번에는 감동적인 커튼콜이었어요. 그때의 커튼콜도 좋았지만 지금의 커튼콜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캐스트와 스토리라인도 저번에 봤던 그때와는 다른 느낌이라 봤던 공연을 보는 느낌보다 조금 더 발전된 느낌의 공연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담이지만 더굿씨어터는 소극장치고 음향이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자리도요. (ㅋㅋ) 평일이고 비도 오고 춥고 해서 컨디션이 별로였는데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좋은 공연 봐서 기분이 조금은 나아진 것 같아요. 오늘 공연도 잘 보았습니다.

부담없이 공연 내내 다양한 장르의 넘버들과 유쾌한 내용으로 웃으면서 볼 수 있는 공연이며 온 가족이 보기 딱 좋은 거 같아요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가 정말 탄탄한 공연이었어요.

공연 중간 중간에 코믹 요소가 많고 노래도 전반적으로 밝고 신나며 쉬운 리듬의 노래들이어서

뮤지컬을 보는 내내 함께 밝아지고 신나게 듣고

나중에는 흥얼거리면서 노래도 함께 부르게 되더라구요.

특히, 신예준 배우님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다른 배우님들이 노래할 때 제대로 감초 역할을 해 주었고

이도경 배우님의 살아있는 표정 연기와 트로트 창법이 인상깊었어요.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스토리는 다소 약해요.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스토리를 알아가는게 아니라 배우들의 대사로 스토리를 파악하고

해피 파이브 공연의 관객이 곧 뮤지컬 관객이라서

노래가 주가 되는 뮤지컬입니다.

신부 다섯 명으로 이루어진 사제 보이 그룹 '해피파이브' 콘서트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 '해피파이브' 다섯 명의 신부님이 출연하는 행복을 전하는 사제 보이의 ?발라드, 힙합, 댄스, 트로트 등 장르도 다양해서 가끔 코믹한 부분도 있었지만 유치하지 않았다 다섯 신부들의 얼굴도 모두 잘 생기고 멋있는 배우들 눈과 귀가 번쩍 띄이게 되는 매력적인 좋은 목소리와 노래도 너무 잘 하고 아프리카로 공연 봉사를 하러 가서 염소 기부를 약속한 가브리엘 신부의 악속을 지키기 위해 다섯 신부들이 함께 염소 천마리를 사기 위한 유료 공연을 펼치게 되는 과정의 스토리도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역동적인 춤도 멋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이 관객 호응이 너무 좋았다 노래와 춤에 맞취 박수도 치며 관객도 하나되어 즐길 수 있는 신나는 뮤지컬 공연이었다

코믹 뮤지컬이라서 그런지 웃음 포인트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다섯신부님의 각기 다른 매력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구요ㅎㅎ 춤과 노래를 어찌 그리 잘하시는지 눈에 담기 바빴네요~ 무대가 객석과 가까워서 더 현장감이 있었고 배우분들도 관객과 함께 호흡을 맞춰주셔서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선물뽑기는 당첨이 안 되어서 아쉬웠지만 관객들이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있는(?) 재밌는 시간이었어요ㅎㅎ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