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아이와 함꼐 보기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기격도 저렴했고 발레라는 것을 문화센터에서 잠깐 해보았지 통 접해볼 기회가 없었는 데 매우 흥미로아 하더군요.(6살)

이제 좀 컸다고 어린이용 보여줌 가끔 시시하다고 하네요.

앞으로도 이런 공연 또 기대해봅니다.

우리아이가 발레를 배우고 있어서 무척이나 재미있게 봤어요~
저도 덕분에 즐거웠구요*^^*

지난 목요일 딸 아이와 오랫동안 기다리던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정성껏 준비한 공연덕분에 저희들은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이벤트에 당첨되어
발레의 주역들과 사진을 찍는 행운까지 겹쳤습니다. 아이가 무척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공연을 보는 도중, 아무리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라고는 하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을 저버릴 수 없었습니다. 물론 공연의 의도와 프로그램을 어느 정도 알고 선택한 공연이긴 하지만 공연으로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이 적어서 몰입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딸 아이와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보러 갔을 때와는 사뭇 다르더군요.
공연 시간이 짧은 건 아이들을 위한 배려라고 치더라도, 원작의 줄거리만 충실하게 전달될 뿐
춤에서 주는 감동은 적었습니다. 중간중간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다양한 안무도 고맙긴 했지만 불행이도 저희 딸은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예술 작품인 이상 작품 자체로서의 긴장감과 완성도가 우선적으로 배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아이들이라 하더라도 아름다움을 알아보고 감동할 줄 아는 눈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아직 젊은 배우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동하여 나름 무척 뜻깊었습니다.

아이도 나도 처음보는 발레공연이었는데 재밌게 봤다.
무엇보다 아이 입장에서 아이의 눈높이로 보여준 공연이라서 아이에게 발레에 대한 첫인상을 아주 좋게 인식시켜준거 같아서 좋았다.
7살 우리 아들이 다녀와서 계속 오데뜨 공주와 지그프리트 왕자, 악마 이야길 하며 백조의 호수좀 또 보여달라고 한다. dvd를 구해서 또 보여줘야겠다.
다만 아이들은 몰랐을, 어른들 눈에 이상했던 좀 건장한 무용수들이 좀 아쉬웠다. 뭐 그것 말고는 아이가 재밌게 보고 나도 재밌게 봤으니 만족이었다.

이야기가 있어 더욱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